우리금융지주회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우리금융은 광주·경남은행과 MOU(경영계획이행약정서)를 맺은 데 이어 8월중 신용카드 사업법인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하는 등 금융지주회사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동안 진통 겪어=우리금융은 지난 4월 2일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에 따라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 그러나 처음이다보니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주회사 추진과정에서 지주회사와 노조,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우리금융에 속한 한빛, 평화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지주회사를 추진한 것이 아니라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의 주도로 이뤄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출범초기에 잡았던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올 5월 거래소에 상장하려던 계획은 내년으로 넘어갔고, 상반기 중 완료하려던 IT통합작업도 자회사들의 반발로 하반기로 연기됐다. 또 카드사업 통합 작업도 난항을 겪어왔다.
◇MOU체결로 ‘한 방향’=지난달 31일 광주, 경남은행과 MOU 협정을 체결함으로서 우리금융지주회사는 모든 자회사와 경영계획이행협정을 맺게 됐다.
우리금융은 특히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지주회사 추진과정에서 보여왔던 지주회사와 자회사, 그리고 노조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과정에는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이 수일간 지방에 머무르며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 지주회사와 5개 자회사가 한 방향을 보게 됐다”며 “지주회사 추진이 서로에게 득이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체결된 MOU에는 인사권과 예산권을 지주회사에 부여하는 내용과 자회사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상반된 조항이 섞여 있어 갈등의 소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상반기 경영실적 양호=다행히 상반기 우리금융의 경영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맏형격인 한빛은행은 BIS비율 10.6%, 고정이하여신비율 7.7%, 등 대부분 항목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평화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들도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우리금융 전체로 보면 순이익 4100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19.8%, ROA(총자산이익률) 0.98%를 기록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우리금융의 목표는 은행, 보험, 증권, 투신 등 복합적인 금융업무를 원스톱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 3월까지 컨설팅을 받고, 기능개편작업은 6월까지 추진하기로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상태여서 지주회사의 기본골격은 내년 6월 이후에나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틀 내년에야 갖출 것=우리금융은 우선 올해말까지 부실자산정리, IT통합, 카드사업통합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중 부실자산정리는 11월안에 무난히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테스크포스팀이 구성돼 상당부분 정리작업이 이뤄졌고, 남아있는 7조~8조원 가량의 부실자산도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으로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 광주은행이 비자계열을, 한빛 경남은행이 비씨카드를 이용해 통합에 어려움을 겪었던 카드사업도 MOU체결을 통해 서로 협력, 통합작업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T통합사업과 관련해서 우리금융은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산통합은 업무표준화를 전제로 하고 있어 다소 시간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총자산 95조원(2000년말 기준), 점포수 1000개 규모의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일정에 맞춰 통합작업을 추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우리금융은 광주·경남은행과 MOU(경영계획이행약정서)를 맺은 데 이어 8월중 신용카드 사업법인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하는 등 금융지주회사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동안 진통 겪어=우리금융은 지난 4월 2일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에 따라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 그러나 처음이다보니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주회사 추진과정에서 지주회사와 노조,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우리금융에 속한 한빛, 평화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지주회사를 추진한 것이 아니라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의 주도로 이뤄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출범초기에 잡았던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올 5월 거래소에 상장하려던 계획은 내년으로 넘어갔고, 상반기 중 완료하려던 IT통합작업도 자회사들의 반발로 하반기로 연기됐다. 또 카드사업 통합 작업도 난항을 겪어왔다.
◇MOU체결로 ‘한 방향’=지난달 31일 광주, 경남은행과 MOU 협정을 체결함으로서 우리금융지주회사는 모든 자회사와 경영계획이행협정을 맺게 됐다.
우리금융은 특히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지주회사 추진과정에서 보여왔던 지주회사와 자회사, 그리고 노조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과정에는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이 수일간 지방에 머무르며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 지주회사와 5개 자회사가 한 방향을 보게 됐다”며 “지주회사 추진이 서로에게 득이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체결된 MOU에는 인사권과 예산권을 지주회사에 부여하는 내용과 자회사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상반된 조항이 섞여 있어 갈등의 소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상반기 경영실적 양호=다행히 상반기 우리금융의 경영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맏형격인 한빛은행은 BIS비율 10.6%, 고정이하여신비율 7.7%, 등 대부분 항목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평화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들도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우리금융 전체로 보면 순이익 4100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19.8%, ROA(총자산이익률) 0.98%를 기록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우리금융의 목표는 은행, 보험, 증권, 투신 등 복합적인 금융업무를 원스톱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 3월까지 컨설팅을 받고, 기능개편작업은 6월까지 추진하기로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상태여서 지주회사의 기본골격은 내년 6월 이후에나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틀 내년에야 갖출 것=우리금융은 우선 올해말까지 부실자산정리, IT통합, 카드사업통합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중 부실자산정리는 11월안에 무난히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테스크포스팀이 구성돼 상당부분 정리작업이 이뤄졌고, 남아있는 7조~8조원 가량의 부실자산도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으로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 광주은행이 비자계열을, 한빛 경남은행이 비씨카드를 이용해 통합에 어려움을 겪었던 카드사업도 MOU체결을 통해 서로 협력, 통합작업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T통합사업과 관련해서 우리금융은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산통합은 업무표준화를 전제로 하고 있어 다소 시간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총자산 95조원(2000년말 기준), 점포수 1000개 규모의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일정에 맞춰 통합작업을 추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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