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떨리는 재보선”

재보선 지면 조기전대 후폭풍 불듯 … 수도권 승패가 잣대

지역내일 2009-10-14
2주 앞으로 다가온 10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명운이 엇갈릴 전망이다. 어느 쪽이든 선거에서 참패하는 지도부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조기전당대회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안상수 조기전대 불지펴 = 한나라당은 정몽준 체제 안착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취임으로 인해 내년 2월 조기전대 필요성이 희박해진게 사실이다. 한때 친이진영과 소장파를 중심으로 조기전대를 반드시 치러야한다는 주장이 강했지만 최근엔 “조기전대 요구는 논리적 근거가 희박하다”(장광근 사무총장)는 반박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내년 7월 정기전당대회까지 이대로 가자는 얘기다. 장 사무총장이 청와대 의중을 반영한다는 관측이 유력하면서 조기전대 주장은 거의 소멸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재보선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몽준 대표가 취임한지 겨우 두달만에 치르는 선거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이 4월 재보선에 이어 또다시 참패할 경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않냐는 주장이다. 특히 5개 선거구 가운데 수도권 두 곳을 포함 3곳 이상에서 지면 수도권의원들을 중심으로 조기전대론이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친이 안상수 원내대표는 12일 “대표직 승계체제가 오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박희태 사퇴로 대표직을 물려받은 정 대표를 겨냥하면서 조기전대론에 불을 지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기전대 개최여부는) 연말까지 봐야한다. 전당대회는 워낙 변수가 많다”며 미묘한 뉘앙스의 답변을 했다.
물론 한나라당이 4승이상의 압승을 거두거나 수도권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챙기면서 3승을 거두면 조기전대론은 지지표를 얻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안산 지면 지도부 흔들 = 민주당도 재보선 결과에 따라 조기전대 주장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 초반판세가 불리한 강릉과 양산을 제외한 3곳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정세균 체제는 내년 7월 정기전당대회까지 안정적으로 갈 동력을 얻게된다. 미디어법과 세종시 투쟁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밀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수도권 두 곳을 모두 내주게되면 정세균 지도부에 대한 회의론이 쏟아지면서 조기전대 개최요구가 봇물 터질 전망이다.
당 지도부가 사실상 유일하게 공천한 안산상록을에서 지고 손학규 전 대표가 주도하는 수원 장안에서 승리한다면 역시 지도부의 위상은 흔들릴 수 있다. 거꾸로 안산상록을에서 이기고 수원 장안에서 지면서 전국적으로 2승을 거두면 조기전대론의 동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환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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