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 의원 “임원들 성과급 300%~530%인상”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원들의 성과급 인상률이 300~5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신 건 의원이 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임원 9명이 받은 성과급은 총 3억 1700만원으로 전년도인 2007년도에 비해 2억원 이상 증가했다.
현황을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2300만원이던 사장의 성과급을 2008년도에는 7400만원으로 5100만원 올렸다. 감사의 성과급은 14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부사장 성과급은 1400만원에서 4600만원으로, 상임이사는 10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올렸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공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임원급 연봉동결 선언을 하는가 하면 공기업 선진화에 가장 먼저 앞장서는 듯했다는 점에서 겉과 속이 다른 행태를 보였던 셈이다.
신 건 의원은 이에 대해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연봉과 성과급은 모두 동결수준인데 임원들은 1년만에 최소 약 300%에서 530%까지 성과급을 인상했다”면서 “겉으로는 연봉을 삭감한다고 해놓고 성과급을 나눠먹는 임원들의 행태를 금융위원회가 나서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최근 3년간 임원급 성과급 지급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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