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보는 경제이야기]경제학자들, 강의실 밖으로 뛰쳐나오다

지역내일 2009-10-09
경제학자들의 목소리
조지프 E.스티글리츠 외/김홍식
비즈니스맵 / 1만8000원

세계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논문 모음집이 출간됐다. 비즈니스맵의 신간 《경제학자들의 목소리》는 제목 그대로 30여명의 경제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책 속의 학자들은 향후 미국이 풀어가야 할 여러 주제들에 대해 비전을 서술한다. 30여명 중 4명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고, 나머지 학자들도 각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현실감각이 뛰어난 학자들이다.
‘케인즈 경제학의 재림’이라고 일컬어지는 조지프 E. 스티글리츠는 이라크전쟁의 비용, 기후변화와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미국을 비롯해 온실가스 배출략 감축에 동의하지 않거나 실행하지 않는 나라들이 나머지 세계에 해를 입히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세계 최대의 ‘공해대국’인 미국이 세계에 주고 있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한국 독자 입장에서는 미국의 현안이라는 점에서 약간 거리가 느껴질 수는 있지만 경제 현안을 두루 훑어본다는 의미에서 한번 읽어볼 만하다. 다만 원서 발간 시점이 2007년 12월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약간 생뚱맞게 들리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케이스-실러 지수로 유명한 로버트 실러 교수는 미국의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전의 미국에 대한 우려가 보이는 글이다. 이미 위기가 터져버렸고 이후 1년이나 지나버린 현재 상황하고는 맞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학자의 혜안을 엿볼 수도 있다.
실러 교수는 “(높아지는) 주택가격을 걱정할 이유 없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가격하락이 급격한 양상으로 치닫는 하드랜딩(hard landing)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이 교수는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직감하고 있었던 셈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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