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경기 ‘깊은 상처’ 남겼다

주가 여전히 반토막, 집값하락 지속 … 성장률 반등에도 실업률 두배

지역내일 2009-10-12
미 경제의 경기침체가 이미 끝난 것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최장의 불경기로 막대한 손실과 깊은 상처가 남았다.
미국의 경기침체(Recession)는 지난 9월말에 마감,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 3분기의 미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 3%안팎까지 올라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년 동안 지속된 최악·최장의 불경기가 미 경제 여러 범주에 남긴 후유증을 극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NBC뉴스가 비교분석한 각종 미국경제지표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미국 불경기가 시작된 2007년 12월보다 두달 앞선 10월 7일 1만4164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 지수가 올 3월 9일에는 6547포인트로 반토막 이하로 폭락했으며 이 기간중 뉴욕증시에서는 무려 11조2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그후 회복세를 보인 다우지수는 지난주말 8451포인트를 기록, 최악의 기록부터 현재까지 4조6000억달러 어치를 회복했다.
미국경제 GDP 성장률을 보면 불경기 시작 전인 2007년 3분기 플러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마이너스 6.4%로 추락해 극과 극을 보였다. 최근 확정발표된 올 2분기 미국 GDP성장률은 마이너스 0.7%로 나타나 추락세가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공식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올 7월에서 9월까지의 3분기 GDP 성장률은 플러스 3%까지 반등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미국경제성장률이 올 3분기 3% 안팎까지 올라간 것은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책 등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덕분이기 때문에 내년 성장률은 다시 2.5% 안팎으로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미국실업률이 아직도 계속 올라가고 있어 최대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불경기 시작전인 2007년 9월 4.7%였으나 올 9월에는 9.8%까지 급등, 거의 2배가 됐다. 불경기 이후 720만명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현재 1510만명의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 미 실업률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10%를 돌파하고 내년 한해 동안 9%대의 높은 실업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미국 불경기의 진원지로 꼽힌 주택시장의 지표를 보면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700만채의 판매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올 1월에는 연율 450만채 판매를 기록, 절반수준으로 떨어졌고 올 8월에는 다소 회복됐으나 연율 510만채에 그쳤다.
게다가 판매된 기존주택들 가운데 가장 많이 분포된 중간 가격을 보면 지난 2006년에는 24만5000달러를 기록했으나 올 8월 현재는 19만5000달러로 급락했다.
주택판매가 근래 들어 다소 늘고 있지만 대부분 차압 주택 또는 집값인하 판매이기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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