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10개국 중 가장 타격 … 한국 부자들은 선방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 부자보고서
지난 금융위기로 홍콩부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0회 세계지식포럼 행사에서 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야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홍콩의 부자(거주주택과 소비자를 제외하고 100만 달러 이상 소유)의 숫자가 61.3% 감소했다.
한국 부자들은 비교적 선방, 1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국보다 부자 숫자가 덜 감소한 나라는 아태 국가 중 태국(-4.5%) 일본(-9.9%) 뿐이다.
홍콩부자들이 이렇게 급감한 데에는 이들의 자산이 금융자산 위주였기 때문이라고 메릴린치는 분석했다. 홍콩부자들의 경우 부의 규모가 주식시장 흐름에 민감한데 지난해 홍콩주식시장은 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에 비해 한국 부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현금 및 채권으로 바꾸는 등 보수적인 자산분배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별 비중을 보면 현금ㆍ예금 비중이 2007년 20%에서 지난해 23%로 늘었고, 채권 비중도 14%에서 20%로 증가했다. 반면 주식 비중은 2007년 20%에서 13%, 부동산은 40%에서 38%로 소폭 줄었다.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자수는 240만명으로 전세계 부자인구의 27.9%를 차진한다. 이 중 3000만 달러 이상의 ‘울트라’ 부자는 1만430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 부자보고서
지난 금융위기로 홍콩부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0회 세계지식포럼 행사에서 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야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홍콩의 부자(거주주택과 소비자를 제외하고 100만 달러 이상 소유)의 숫자가 61.3% 감소했다.
한국 부자들은 비교적 선방, 1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국보다 부자 숫자가 덜 감소한 나라는 아태 국가 중 태국(-4.5%) 일본(-9.9%) 뿐이다.
홍콩부자들이 이렇게 급감한 데에는 이들의 자산이 금융자산 위주였기 때문이라고 메릴린치는 분석했다. 홍콩부자들의 경우 부의 규모가 주식시장 흐름에 민감한데 지난해 홍콩주식시장은 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에 비해 한국 부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현금 및 채권으로 바꾸는 등 보수적인 자산분배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별 비중을 보면 현금ㆍ예금 비중이 2007년 20%에서 지난해 23%로 늘었고, 채권 비중도 14%에서 20%로 증가했다. 반면 주식 비중은 2007년 20%에서 13%, 부동산은 40%에서 38%로 소폭 줄었다.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자수는 240만명으로 전세계 부자인구의 27.9%를 차진한다. 이 중 3000만 달러 이상의 ‘울트라’ 부자는 1만43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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