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신흥시장으로 분류될 때 더 주목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의 닉 프라이스 펀드매니저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이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는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매니저는 "선진지수에는 미국 등 큰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에는 큰 관심을 쏟을 수 없다"면서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등 대형주는 관심을 받겠지만 롯데쇼핑이나 은행주들은 관심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신흥시장은 여전히 유망한 장기 투자처"라면서 "투자의 포인트로는 테크놀로지, 석유, 글로벌 경쟁력의 3대 테마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프라이스 펀드매니저는 신흥시장의 경제사정이 호전될 수 있는 요인으로 △주요 수출국인 미국사정 호전 △신흥국의 소비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신흥시장의 주된 수출국인 미국의 주택구매력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소비의 안정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흥국의 GDP 대비 가계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후 소비성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테마로는 테크놀로지, 석유, 글로벌 경쟁력을 들었다. 프라이스 펀드매니저는 “미국기업의 경우 그동안 컴퓨터를 교체하지 않아 컴퓨터 수요가 있고, 신흥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컴퓨터 보급률이 낮은 편이어서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대만반도체 등을 들었다.
그는 또 “신흥시장 쪽에는 풍부한 천연자원, 낮은 임금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 중에는 포스코를 생산비용이 낮은 기업으로 꼽았다.
프라이스 매니저는 현재 이머징마켓 펀드 및 EMEA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의 닉 프라이스 펀드매니저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이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는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매니저는 "선진지수에는 미국 등 큰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에는 큰 관심을 쏟을 수 없다"면서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등 대형주는 관심을 받겠지만 롯데쇼핑이나 은행주들은 관심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신흥시장은 여전히 유망한 장기 투자처"라면서 "투자의 포인트로는 테크놀로지, 석유, 글로벌 경쟁력의 3대 테마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프라이스 펀드매니저는 신흥시장의 경제사정이 호전될 수 있는 요인으로 △주요 수출국인 미국사정 호전 △신흥국의 소비여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신흥시장의 주된 수출국인 미국의 주택구매력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소비의 안정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흥국의 GDP 대비 가계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후 소비성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테마로는 테크놀로지, 석유, 글로벌 경쟁력을 들었다. 프라이스 펀드매니저는 “미국기업의 경우 그동안 컴퓨터를 교체하지 않아 컴퓨터 수요가 있고, 신흥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컴퓨터 보급률이 낮은 편이어서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대만반도체 등을 들었다.
그는 또 “신흥시장 쪽에는 풍부한 천연자원, 낮은 임금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 중에는 포스코를 생산비용이 낮은 기업으로 꼽았다.
프라이스 매니저는 현재 이머징마켓 펀드 및 EMEA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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