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투자수익률 -40%

한국투자공사 평가손실 8억 달러… 부동산 등 투자확대 추진

지역내일 2009-10-16
한국투자공사(KIC)의 메릴린치 투자 손실이 아직도 4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릴린치 투자 결정과 관련 책임 규정 명확화 등 사후 조치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째 마이너스의 수렁 = 한국투자공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BOA(올해 1월 메릴린치는 BOA에 합병됨) 투자 손실률은 40.1%를 기록했다.
총 평가손실액은 8억 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올 2월 손실률이 -80%였던 데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지만 잘못된 투자로 인한 수렁에서 1년째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이와 관련 KIC는 BOA 수익률은 동일 기간중(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나 씨티그룹 주가수익률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기간 중 미국 주가지수의 수익률이 -23.78%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수익률에도 못 미친다.

◆투자책임 부분 ‘어정쩡’ = 특히 중요한 투자선택시 내부 책임을 명확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경 의원에게 제출한 메릴린치 투자 관련 특별감사 지적내용 및 조치에 따르면 △투자의사결정 관련 임직원에 대한 조치 △KIC주요 내규 및 업무처리에 대한 교육 강화 △기안문 작성시 권한과 책임의 명확한 설정 △임원간 업무분장의 명문화 △위험관리 담당이사의 선임을 통한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지적받았다.
그러나 이 중 조치가 완료된 것은 임직원 조치 및 리스크관리본부 신설 뿐이다. 정작 투자의사결정과 관련 책임을 명확히 하는 부분은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어정쩡한 답변만 내놓았다.

◆투자결정 신뢰감 ‘글쎄’ = 사정이 이렇다 보니 KIC의 투자결정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지 않고 있다.
최근 KIC가 본격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대체투자에 대해서도 투자결정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다. KIC 진영욱 사장은 과도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렸다고 보고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대체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물가연동채권 3억달러, 상품 1억달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해외부동산투자는 2억5000만달러 규모로 현재 검토중이다. KIC는 “향후 전체 자산의 8~10% 수준까지 인플레이션 방어자산을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투자를 다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위험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메릴린치 투자 같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장치를 마련해 놓았느냐”고 질의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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