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치기질(慾治其疾)하려면 욕치기심(慾治其心)하라는 이 구절은 제 평소의 좌우명이며 저의 진료실에 걸려있는 유일한 액자의 구절이기도 합니다.
즉 <그 병을="" 고치려="" 거던="" 먼저="" 그="" 마음부터="" 다스리라="">는 뜻이니 반대로 모든 병인(病因)은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체의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 진다="">는 불가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같은 맥일 것이며 청정심즉시불(淸淨心卽是佛)이나 심정무질(心靜無疾=마음이 고요하면 병이 없다)이라는 말 등이 모두 마음을 다스리라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을 100 이라고 할 때 식욕본능과 성욕본능을 위한 육체적인 활동으로 70% 이상의 열량을 소비하며 살던 동물 이였습니다.
그 결과 사지(四肢)의 근육과 골격은 쓰면 쓸수록 크고 굵게 튼튼해지는 것으로 그렇게 몇 억년인지를 모를 긴 세월 동안 진화 되여 온 오늘의 신체 구조인데 반하여, 요즘의 일상생활권은 그 반대 현상으로 잘 살기 위한 욕심으로 머리와 마음의 소비로 70% 이상을 쓰고 육체적으로는 너무나 지나치게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쓰지 않으려 하며 살아감을 부정하실 분은 안계실 것입니다
만병의 근원인 ‘열’
따라서 머리도 쓰면 쓸수록 커져야 되는데 두개골 때문에 커질 수가 없음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표현의 고통을 호소 하는 것이며, 마음 역시 마찬가지로 늑골의 울타리에 갇혀있어 커질 수가 없으니 답답하다는 표현으로 고통이나 불편을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 모두 쓰면 쓸수록 동(動)하는 기운에서 발생하는 열(熱)로 인한 팽창의 물리적 현상입니다. 이는 상열하냉(上熱下冷)의 상대성으로 주객이 전도된 결과, 만병의 근본이 되는 열의 시작입니다.
또한 우리가 소위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욕구불만이나 짜증의 근본 배경을 생각 해보면 모든 사람은 제각기 그 동안 살아 오면서 만들어진 상식과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각자 잣대의 고유 눈금을 만들어 가지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은 각자가 소우주라는 독립체로서 내 자(尺)가 가장 정확하고 옳다고 생각하며 주위에서 만나고 일어나는 모든 만물과 만사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을 하며, 이 잣대의 치수(置數)에 맞지 않으면 불만과 불평을 만들어 냅니다.
즉 내가 옳고 너는 틀린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상대적으로 불평불만이 생기며 쌓일 것이니 이것이 화가 난다, 짜증이 난다, 열 받는다, 혈압이 오른다, 속이 상한다, 섭섭하다 등등, 모든 용심(用心)의 울기(鬱氣)로 인하여 생기는 울화 입니다.
모든 병은 마음가짐에 달려
여기에는 한두 건의 돌발적인 강한 사건으로 오는 단기의 증과 긴 세월동안 모르는 가운데 만들어 지는 만성의 증후군이 있을 수 있는데 이 후자에는 약석(藥石)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한 실화입니다. 50 대 초반의 여성인데 여유 있는 환경에 바쁜 일이 없이 한가한 분으로 머리칼만 빼고는 전신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병원엘 찾으면 병명은 나오지 않음으로 신경성이니 걱정하시지 말고 맛있는 것이나 실컷 먹으며 여행이나 즐기시라는 말을 듣고 나옵니다.
이 부인은 생각하기를 아! 이 의원은 남편이나 주위 사람들과 아는 사람임으로 직접 말을 못하고 병명을 숨긴 채 내가 죽을 병이기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전제로 그러한 위로의 말을 하는구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됩니다. 고로 모르는 의원을 찾아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진찰을 받았으나 비슷한 말을 듣고 더 부정적인 감정의 확신을 갖게 되여 나중에는 불면증에다 조울증으로 정신과를 다니는 환자가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비유를 들면 장독대에 놓여 있는 독은 어떤 물(物)을 담기 위한 용도로 존재 하는 것인데 그러한 독의 용도에 따른 기능을 무시한 체 독 자체를 들고 아무리 아래 위로 옆으로 검사를 해보아도 색이나 형태에서 독 자체는 아무 결함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독이 장독대에 거꾸로 뒤집혀 놓여 있는 상(象)을 연상하시면 그 독은 <뚜껑 없는="" 독이요="" 밑="" 빠진="" 독="">으로 용도에 있어 전혀 쓸모가 없는 독입니다마는 그 독을 뒤집어 바로 놓으면 원상대로의 기능을 다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근본원리는 간단한고 쉬운데 봉사 코끼리 만져보듯 부분적 병명에 집착하여 미로를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화로부터 간을 지켜야
즉 만병의 근본이 화로 인한 상열하냉(上熱下冷)에 의한 것이라면 뒤집어 상냉하열(上冷下熱)의 상(象)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없습니다.
다만 방편상 이해를 돕기 위한 뜻으로 상대성 반대의 용어를 표현해 본 것 뿐이며, 실은 두량족온(頭凉足溫=머리쪽은 서늘해야 하며 다리의 아래쪽은 따뜻해야 된다는 뜻)이나 청심양간(淸心凉肝=5회분 참조)이라는 말이 됩니다.
이 또한 심장은 맑고 간은 서늘해야 된다는 한자의 의역보다는 평소에 심장은 소모성 열이나 마모열 등의 무리한 과로 또는 과음으로 덥게 하지 말 것이며 과노상간(過怒傷肝=노기의 화가 지나치면 간을 상하게 함)이니 울화로 간을 상하게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동서한의원 김은진 원장 dshanbang@hananet.net 한방강좌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myhome hananet.net/~dshanbang/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본지에 실린 김은진 원장의 한방 강좌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뚜껑>일체의>그>
즉 <그 병을="" 고치려="" 거던="" 먼저="" 그="" 마음부터="" 다스리라="">는 뜻이니 반대로 모든 병인(病因)은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체의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 진다="">는 불가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같은 맥일 것이며 청정심즉시불(淸淨心卽是佛)이나 심정무질(心靜無疾=마음이 고요하면 병이 없다)이라는 말 등이 모두 마음을 다스리라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을 100 이라고 할 때 식욕본능과 성욕본능을 위한 육체적인 활동으로 70% 이상의 열량을 소비하며 살던 동물 이였습니다.
그 결과 사지(四肢)의 근육과 골격은 쓰면 쓸수록 크고 굵게 튼튼해지는 것으로 그렇게 몇 억년인지를 모를 긴 세월 동안 진화 되여 온 오늘의 신체 구조인데 반하여, 요즘의 일상생활권은 그 반대 현상으로 잘 살기 위한 욕심으로 머리와 마음의 소비로 70% 이상을 쓰고 육체적으로는 너무나 지나치게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쓰지 않으려 하며 살아감을 부정하실 분은 안계실 것입니다
만병의 근원인 ‘열’
따라서 머리도 쓰면 쓸수록 커져야 되는데 두개골 때문에 커질 수가 없음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표현의 고통을 호소 하는 것이며, 마음 역시 마찬가지로 늑골의 울타리에 갇혀있어 커질 수가 없으니 답답하다는 표현으로 고통이나 불편을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 모두 쓰면 쓸수록 동(動)하는 기운에서 발생하는 열(熱)로 인한 팽창의 물리적 현상입니다. 이는 상열하냉(上熱下冷)의 상대성으로 주객이 전도된 결과, 만병의 근본이 되는 열의 시작입니다.
또한 우리가 소위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욕구불만이나 짜증의 근본 배경을 생각 해보면 모든 사람은 제각기 그 동안 살아 오면서 만들어진 상식과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각자 잣대의 고유 눈금을 만들어 가지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은 각자가 소우주라는 독립체로서 내 자(尺)가 가장 정확하고 옳다고 생각하며 주위에서 만나고 일어나는 모든 만물과 만사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을 하며, 이 잣대의 치수(置數)에 맞지 않으면 불만과 불평을 만들어 냅니다.
즉 내가 옳고 너는 틀린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상대적으로 불평불만이 생기며 쌓일 것이니 이것이 화가 난다, 짜증이 난다, 열 받는다, 혈압이 오른다, 속이 상한다, 섭섭하다 등등, 모든 용심(用心)의 울기(鬱氣)로 인하여 생기는 울화 입니다.
모든 병은 마음가짐에 달려
여기에는 한두 건의 돌발적인 강한 사건으로 오는 단기의 증과 긴 세월동안 모르는 가운데 만들어 지는 만성의 증후군이 있을 수 있는데 이 후자에는 약석(藥石)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한 실화입니다. 50 대 초반의 여성인데 여유 있는 환경에 바쁜 일이 없이 한가한 분으로 머리칼만 빼고는 전신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병원엘 찾으면 병명은 나오지 않음으로 신경성이니 걱정하시지 말고 맛있는 것이나 실컷 먹으며 여행이나 즐기시라는 말을 듣고 나옵니다.
이 부인은 생각하기를 아! 이 의원은 남편이나 주위 사람들과 아는 사람임으로 직접 말을 못하고 병명을 숨긴 채 내가 죽을 병이기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전제로 그러한 위로의 말을 하는구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됩니다. 고로 모르는 의원을 찾아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진찰을 받았으나 비슷한 말을 듣고 더 부정적인 감정의 확신을 갖게 되여 나중에는 불면증에다 조울증으로 정신과를 다니는 환자가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비유를 들면 장독대에 놓여 있는 독은 어떤 물(物)을 담기 위한 용도로 존재 하는 것인데 그러한 독의 용도에 따른 기능을 무시한 체 독 자체를 들고 아무리 아래 위로 옆으로 검사를 해보아도 색이나 형태에서 독 자체는 아무 결함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독이 장독대에 거꾸로 뒤집혀 놓여 있는 상(象)을 연상하시면 그 독은 <뚜껑 없는="" 독이요="" 밑="" 빠진="" 독="">으로 용도에 있어 전혀 쓸모가 없는 독입니다마는 그 독을 뒤집어 바로 놓으면 원상대로의 기능을 다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근본원리는 간단한고 쉬운데 봉사 코끼리 만져보듯 부분적 병명에 집착하여 미로를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화로부터 간을 지켜야
즉 만병의 근본이 화로 인한 상열하냉(上熱下冷)에 의한 것이라면 뒤집어 상냉하열(上冷下熱)의 상(象)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없습니다.
다만 방편상 이해를 돕기 위한 뜻으로 상대성 반대의 용어를 표현해 본 것 뿐이며, 실은 두량족온(頭凉足溫=머리쪽은 서늘해야 하며 다리의 아래쪽은 따뜻해야 된다는 뜻)이나 청심양간(淸心凉肝=5회분 참조)이라는 말이 됩니다.
이 또한 심장은 맑고 간은 서늘해야 된다는 한자의 의역보다는 평소에 심장은 소모성 열이나 마모열 등의 무리한 과로 또는 과음으로 덥게 하지 말 것이며 과노상간(過怒傷肝=노기의 화가 지나치면 간을 상하게 함)이니 울화로 간을 상하게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동서한의원 김은진 원장 dshanbang@hananet.net 한방강좌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myhome hananet.net/~dshanbang/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본지에 실린 김은진 원장의 한방 강좌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뚜껑>일체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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