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의 안양 중초사터 강당 흔적 확인

지역내일 2009-09-14
한울문화재연구원, 14x41m 대형건물터 발굴

(안양=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신라 제42대 흥덕왕(興德王) 2년인 827년 세워진 중초사(中初寺)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있는 경기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2의 1 일대 옛 유유산업 부지에서 고려말, 조선초 무렵의 대형 사찰 건물터가 확인됐다.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단법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안양시가 유유산업 측에서 부지를 매입, 종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 하는 이 일대를 지난 6월부터 발굴한 결과, 사찰 강당터임이 분명한 남북 폭 14m, 동서 길이 41.4m에 이르는 대형 건물터 흔적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평면 장방형인 이 건물터는 일부 흔적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정면 9칸(주칸 거리 420㎝)에 측면 3칸(주칸 거리 260-520㎝) 규모로 추정됐다.나아가 이 건물터 남쪽의 현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중초사지 삼층석탑 인접 지점에서는 사찰의 문이라 생각되는 건물터의 바닥 흔적이 드러났다.김홍식 원장은 "사찰 강당터로 추정되는 이곳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재 노출된 여말선초 건물터 하부에서 통일신라말-고려초기 때 흔적이라고 생각되는 또 다른 건물터가 발견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에 확인한 강당터 및 문터는 당간지주에 남은 명문(銘文)에서만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초사의 흔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보통 한국 고대 가람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중문-탑-금당-강당 순서로 건물을 배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문터와 강당터를 동시에 확인함으로써 중초사의 정확한 사역(寺域. 절 구역)을 확인할 길을 열었다고 김 원장은 평가했다.중초사지(中初寺址) 당간지주에는 보력(寶曆) 2년(826) 8월에 중초사(中初寺) 동쪽 승악(僧岳)이라는 산에서 돌 하나가 갈라져 둘이 되자 이를 당간지주로 제작하기 시작해 이듬해 2월30일에 공사를 완료했다는 명문이 있다. 하지만, 이에 등장하는 중초사는 여타 기록에는 전혀 흔적이 보이지 않아 그 실체가 그동안 미궁에 빠져 있었다.

<안양 중초사지="" 강당지="" 일대="">>

<안양 중초사지="" 강당지="" 흔적="">>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왼쪽)와="" 문터="" 흔적(오른쪽)="">>http://blog.yonhapnews.co.kr/ts1406taeshi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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