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 주춤, 신규분양은 후끈

지역내일 2009-10-19
주택매매 주춤, 신규분양은 후끈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7개월만에 하락폭 최고 … 견본주택은 북새통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7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하락폭이 확대됐고 송파지역에서는 거래를 보기 힘들다. 비강남권은 보합을 유지했으나 강남 4개구는 하락세를 주도 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모두 시세(-0.1%)가 크게 떨어졌다. 하락폭은 7개월 만에 최고다.
강남권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도권 매매가가 역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0.02%의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 영향으로 -0.04%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22%)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다음으로는 송파구(-0.12%), 강남구(-0.09%), 서초구(-0.04%) 순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자 매수세가 아예 끊겼고 매매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많아 대출 등 정책에 민감한 고덕동, 둔촌동 일대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거셌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10월 초 사업시행인가 무효판결이 나자 매매가가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는 화성시(0.12%)가 지난주에 이어 많이 상승했으며 동두천시(0.10%), 안산시(0.05%)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파주신도시(-0.04%)가 전주 대비 하락했으며 뒤를 의왕시(-0.01%), 의정부시(-0.01%) 역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최근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향남산업단지 등 화성시 인근에 산재한 산업단지 근로자들로 인해 전세가가 오르자 전세에서 중소형 매매로 선회한 세입자도 많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연구소 부동산팀도 같은 기간 부동산 매매시장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매매시장이 하락세로 변동하지 않았지만 22주만에 상승세를 접고 보합세로 전환됐다는 결과를 내놨다.
아파트 매매시장이 주춤하는 사이에 신규분양시장의 열기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지난 주말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6일 개관한 인천 청라지구 동시분양 견본주택에는 3일간 3만500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개관 첫날인 금요일에만 1만명을 넘지 못하는 8000명이 다녀갔으며 17일과 18일에는 각각 1만명 이상이 몰렸다. 이는 청라지구 인근인 영종지구와 서울 광장동, 지방 등 동일한 모습이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서울 광장동 힐스테이트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2500만원대로 인근지역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데도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주말동안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40분 이상 줄 서는 것이 당연할 정도다.
대우건설이 지난주 당진에 문을 연 ‘당진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는 주말에 1만5000명 가까이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는 DTI 규제 확대 이후 벌어진 현상이다.
이처럼 기존 매매시장보다 신규분양시장으로 돈이 서울에서 외곽으로 매매시장보다는 신규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 DTI규제를 피할 수 있고 신규분양시장의 대출 조건이 기존 매매시장에서의 금융권 융자보다 좋기 때문이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3분기까지 단기간 급등한 시세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DTI규제 및 CD금리 인상으로 매수세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3분기까지 단기간 급등한 시세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존 매매시장의 위축세가 컸던 것 같다”며 “DTI 금융권 규제 강화 및 CD금리 인상이 신규시장으로 수요자들의 눈을 돌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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