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산업전반의 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과학 관련분야는 투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기업이 생명과학에 대규모 투자게획을 집행하고 있는데 비해 벤처기업은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기업 바이오에 집중 투자=대기업들은 바이오 산업을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하고 잇따라 대규모 투자계획을 담고 있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주)SK는 신약개발을 중심으로한 바이오 분야에 매해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주)SK 관계자는 “경영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라면 액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앞으로 5년 동안 60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올해는 우선 300억 정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후발 주자들도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의욕은 마찬가지다. 한화그룹은 2005년까지 2000억원을 배정했으나 이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솔그룹도 바이오 분야를 신약과 식물, 벤처투자로 나누고 계열사별로 운영하는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투자분위기 위축으로 다소 주춤하기는 하나 다른 분야에 비해 상당한 액수가 투자되고 있다.
◇상장 제약사 기술개발 IMF 이전수준 회복=최근 상반기 실적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제약회사들은 매출과 경상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실적호조에 힙입어 제약회사들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또는 더 증가한 수준의 기술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증권 조사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9.5%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매출 1위 동아제약 보다 33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한미약품도 같은 기간 매출액의 6.3%를 지출했다.
이는 비율상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일 뿐 아니라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체 액수는 더 커진 셈이다.
◇창투사 눈치만 보는 벤처업계=상장 제약사가 경기침체 중에서도 투자를 유지하는 데 비해 자체 자금력이 없는 벤처업계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 상반기 창투사들은 예정된 금액의 20∼30%만 집행했다. 바이오벤처협회 김소형 팀장은 “지난해 종자돈(Seed Money)을 투자 받았던 업체들로서는 더 많은 액수의 2차 투자를 요하고 있어 자금수요는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투사들은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자금난은 극에 달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하반기에 상당수 벤처기업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술투자 정태흠 팀장은 “자금여력은 있지만 새로 투자할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KTB 관계자도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할 때 구상했던 대로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추가 자금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창투사들은 상반기에 집행하지 않은 자금이 있기 때문에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투자 대상을 고르는 데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태흠 팀장은 “대기업이나 창투사들이 경쟁력있는 벤처기업을 선점하고 이 곳에만 추가 자금이 들어가는 상황이 지속되면 업체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은 대기업이 생명과학에 대규모 투자게획을 집행하고 있는데 비해 벤처기업은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기업 바이오에 집중 투자=대기업들은 바이오 산업을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하고 잇따라 대규모 투자계획을 담고 있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주)SK는 신약개발을 중심으로한 바이오 분야에 매해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주)SK 관계자는 “경영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라면 액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앞으로 5년 동안 60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올해는 우선 300억 정도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후발 주자들도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의욕은 마찬가지다. 한화그룹은 2005년까지 2000억원을 배정했으나 이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솔그룹도 바이오 분야를 신약과 식물, 벤처투자로 나누고 계열사별로 운영하는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투자분위기 위축으로 다소 주춤하기는 하나 다른 분야에 비해 상당한 액수가 투자되고 있다.
◇상장 제약사 기술개발 IMF 이전수준 회복=최근 상반기 실적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제약회사들은 매출과 경상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실적호조에 힙입어 제약회사들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또는 더 증가한 수준의 기술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증권 조사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9.5%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매출 1위 동아제약 보다 33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한미약품도 같은 기간 매출액의 6.3%를 지출했다.
이는 비율상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일 뿐 아니라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체 액수는 더 커진 셈이다.
◇창투사 눈치만 보는 벤처업계=상장 제약사가 경기침체 중에서도 투자를 유지하는 데 비해 자체 자금력이 없는 벤처업계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 상반기 창투사들은 예정된 금액의 20∼30%만 집행했다. 바이오벤처협회 김소형 팀장은 “지난해 종자돈(Seed Money)을 투자 받았던 업체들로서는 더 많은 액수의 2차 투자를 요하고 있어 자금수요는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투사들은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자금난은 극에 달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하반기에 상당수 벤처기업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술투자 정태흠 팀장은 “자금여력은 있지만 새로 투자할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KTB 관계자도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할 때 구상했던 대로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추가 자금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창투사들은 상반기에 집행하지 않은 자금이 있기 때문에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투자 대상을 고르는 데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태흠 팀장은 “대기업이나 창투사들이 경쟁력있는 벤처기업을 선점하고 이 곳에만 추가 자금이 들어가는 상황이 지속되면 업체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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