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내일 2009-09-17 (수정 2009-09-18 오전 10:19:49)
이런 건설사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중견건설사인 신일건업의 홍범식 회장이 무고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2006년 경기도의 한 골프장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파트너였던 사람들이 등을 돌려 인수에 실패하자 허위 사실로 이들을 고소했다는 혐의다. 당초 법원은 홍 회장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홍 회장은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더 엄했다. 죄질이 무겁다며 홍 회장에게 징역 8개월의 법정구속형을 선고했다.
신일건업은 이 사건에 대해 홍 회장이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회장 직함을 갖고 있지만 등기이사는 아니라는 점과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골프장 인수에서 회사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회사와 관련이 없다는 해명이다.
홍 회장이 현재 신일건업의 등기이사가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문을 입수하니 신일건업은 회사 차원에서 골프장 인수를 시도했고 관련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또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에는 홍 회장과 당시 신일건업 임원이 두명이나 이사로 등재돼 있었던 사실도 알아냈다. 사업을 주도한 것도 신일건업의 법무팀장이었다.
그러나 신일건업은 “법원 판결문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도 “오래전 일이라 당시 서류는 없어져 확인할 길이 없다”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코스피에 등록된 기업이 3년전 사업 관련 서류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곧이듣기 어렵다. 물론 확정판결 전까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지만 사법부의 판결을 부정하고 언론에게 근거없는 주장을 하는 회사는 신뢰하기 힘들다. 이 회사는 내달 수도권에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소비자가 판단할 문제지만 이런 회사가 주택을 분양한 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약자나 입주자에게 투명하고 신뢰있게 대응할지는 상싱적으로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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