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음식물쓰레기 감량 ‘탁월’

하루 16톤 줄여 … ‘납부필증제’ 처음 도입

지역내일 2009-11-05
순천시가 전남에서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납부필증제를 실시해 감량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일부를 축산농가가 수거토록 지원해 사료비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꿈꾸는 순천시는 지난해 3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필증제’를 실시했다. 필증제 실시 이전까진 일반 주택과 상가에 대해선 음식물 쓰레기를 무상으로 수거했고, 1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선 세대 당 1000원을 징수했다.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필증제는 조그만 칩이 꽂혀 있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 통만 수거하는 제도로 주민들은 ℓ당 35원하는 칩을 사야 한다. 주민들은 칩을 사는 게 번거롭지만 생활환경이 깨끗해지고 쓰레기 처리비도 줄어 만족해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줄었다. 발생량은 2007년 3월 이전까진 하루 74톤 이었으나 7개월 후 60.8톤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7월부터 실시 대상을 희망하는 아파트로 확대했고, 현재 100세대 이상 26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다.
실시 대상이 공동주택으로 확대되면서 발생량이 또다시 58톤으로 줄었다. 내년 하반기에 전 아파트로 확대되면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줄 전망이다.
순천시는 필증제가 정착되자 지난 9월부터 축산농가가 음식물 쓰레기 일부를 수거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현재 6농가가 참여, 하루 3톤 정도를 수거해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순천시는 수거 농가 확대를 위해 파쇄기와 수거 용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돼지 300여두를 키우고 있는 이인철(외서면)씨는 “하루 두 차례 음식물 쓰레기 1톤을 수거해 사료비 30% 정도를 절감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예산도 절감됐다. 순천시는 지난 2006년 하루 50톤을 처리하는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공장을 신축했다. 이 공장은 톤당 7만4000원의 처리비용을 주고 민간에게 위탁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줄면서 우선 처리비용이 줄었고, 30억 원 이상이 들어가는 공장을 증설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상호 순천시 생화자원과장은 “사료화 공장을 증설할 필요가 없어졌고 처리비용도 한 달 에 300만원 이상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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