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5분기만에 감소

9월말 1.48% … 연말까지 10조 이상 정리해야

지역내일 2009-11-10
증가세를 보이던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급증하던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부실채권비율을 연말까지 1% 초반대로 줄이도록 지침을 내려놓고 있어 은행들이 추가로 정리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48%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전체 여신 중에서 90일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율을 뜻한다.
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6월 말 0.70%에서 9월 말 0.82%, 12월 말 1.14%, 올해 3월 말 1.47%, 6월 말 1.51%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도 19조2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이 기존 부실채권을 꾸준히 매각하거나 상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이 3분기에 대손상각(2조2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6000억원), 매각(9000억원) 등의 방식으로 6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9월 말 현재 1.90%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38%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6%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한 데로 연말까지 1% 초반대로 낮추려면 4분기에 신규발생 부실채권을 포함해 10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는 18개 은행 가운데 9곳은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 목표를 1%로 정했고 나머지는 9곳은 1% 초반대로 설정했다.
수협(2.54%) 우리은행(1.91%) 광주은행(1.84%) 농협(1.75%) 씨티은행(1.64%) 하나은행(1.56%) 등은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연말까지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목표치를 맞추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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