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수원 성균관대학교 ‘학생식당’ 메뉴를 꿰고 있다. 2200원 메뉴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며, 김치 맛에 따라 여학생들 표정이 바뀐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난 10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집중적으로 대학생을 만난 김 최고위원은 기숙사 학생들이 밥을 먹으면서 전기세 불만을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등록금과 취업이 그들의 주요 고민거리이라는 것도 절감했다.
이를 통해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성균관대 기숙사의 전기세 민원 해결에 앞장서게 됐고, 민주당 주요정책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젊은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정치인들이 대학생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준비하면서, 지역구 대학생과 접촉점을 넓히고 있다.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바닥에서 답을 구한다’가 이들의 공통점이다.
◆“바닥에서 답을 구하라”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최근 대학 강연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업적·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진행한 강연이 서울지역 대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 의원 강의 이후 이화여자 대학교 학생들은 신자유주의, 비정규직 문제, 민주당의 미래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개원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1기생이 처음으로 모이는 ‘서울 동부 5개 로스쿨 친선의 밤’ 행사에서는 오는 20일 추미애 의원 특별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서 활동중인 천정배 의원도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 후 ‘민생포장마차’를 마무리한 후, 최근 전국대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영남대학교 인권특강에서 천 의원은 양극화 문제와 법치주의 붕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현정부를 비판하면서 “탐욕과 불의의 시대를 끝장내자”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앞서 경기대, 중앙대 등 강연에서 민생정치를 통한 ‘희망’을 강조 ‘희망의 비빔밥’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대학생 취업고민, 처음으로 느꼈다” =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도 대학생 마음을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인 한나라당 ㄱ씨는 최근 27세 특별 비서를 채용, 세대별 유권자를 만나는 역할을 분담했다. ㄱ씨가 중장년 유권자를 만나 주택정책,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듣는 동안, ‘특별비서’는 20대 대학생·30대 취업준비생을 만났다. 이를 통해 ㄱ씨는 스키동우회·취업준비 모임·봉사활동 동우회를 자연스럽게 조직했고, 11월 현재 20대-30대 회원 1300명을 확보했다.
ㄱ씨는 “대학생을 만나기 전까지는 취업난이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며 “젊은 유권자와의 만남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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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성균관대 기숙사의 전기세 민원 해결에 앞장서게 됐고, 민주당 주요정책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젊은 유권자 마음을 잡기 위해 정치인들이 대학생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지역 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준비하면서, 지역구 대학생과 접촉점을 넓히고 있다.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바닥에서 답을 구한다’가 이들의 공통점이다.
◆“바닥에서 답을 구하라” =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최근 대학 강연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업적·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진행한 강연이 서울지역 대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 의원 강의 이후 이화여자 대학교 학생들은 신자유주의, 비정규직 문제, 민주당의 미래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개원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1기생이 처음으로 모이는 ‘서울 동부 5개 로스쿨 친선의 밤’ 행사에서는 오는 20일 추미애 의원 특별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서 활동중인 천정배 의원도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힘을 얻고 있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 후 ‘민생포장마차’를 마무리한 후, 최근 전국대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영남대학교 인권특강에서 천 의원은 양극화 문제와 법치주의 붕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현정부를 비판하면서 “탐욕과 불의의 시대를 끝장내자”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앞서 경기대, 중앙대 등 강연에서 민생정치를 통한 ‘희망’을 강조 ‘희망의 비빔밥’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대학생 취업고민, 처음으로 느꼈다” =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도 대학생 마음을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인 한나라당 ㄱ씨는 최근 27세 특별 비서를 채용, 세대별 유권자를 만나는 역할을 분담했다. ㄱ씨가 중장년 유권자를 만나 주택정책,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듣는 동안, ‘특별비서’는 20대 대학생·30대 취업준비생을 만났다. 이를 통해 ㄱ씨는 스키동우회·취업준비 모임·봉사활동 동우회를 자연스럽게 조직했고, 11월 현재 20대-30대 회원 1300명을 확보했다.
ㄱ씨는 “대학생을 만나기 전까지는 취업난이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며 “젊은 유권자와의 만남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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