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
이기웅 지음/ 열화당/ 1만2천원
안중근 의사 의거·순국 100주년을 맞았다.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행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학술대회와 행사가 열리고, 그의 손도장은 새로운 문화가 됐다.
2010년은 경술국치 100주년이다. 한일관계가 과거를 청산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안중근 의사의 일생은 또 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 안중근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 재출간됐다.
꼭 10년전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를 출간해 그의 삶과 투쟁의 모습을 담아낸 열화당은 그간 새로운 자료와 일부 오류를 정정해 개정판을 냈다.
이기웅 열화당 대표가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 수감된 이후의 신문조서와 1910년 2월7일부터 14일까지 뤼순 법원에서 열린 6차례의 공판기록을 한데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일본어와 한자로 된 신문조서와 공판기록의 전문을 순 우리말로 옮기고 편집과 디자인을 참신하고도 실용적으로 꾸며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이 책은 안의사의 불꽃같은 생애와 거사 전후의 행적, 독립투쟁의 신념 등을 생생한 육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저자는 서문에서 “일본제국 법원의 공판기록을 70년대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한편의 장엄한 교양시였다”고 감회를 술회하고 있다. 저자가 일반독자를 위해 쉽게 쓴 글인만큼 안의사 의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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