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게 썬 두 쪽의 빵 사이에 고기나 달걀, 야채 등 먹는 이의 기호에 맞춰 토핑을 달리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샌드위치와 버거. 젊은이들의 간편한 한 끼 식사에서 이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건강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뭔가 색다른 먹을거리를 찾는다면 신선하고 맛있는 샌드위치와 버거를 추천한다. 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10여 가지 곡물로 건강을 담은 버거와 샌드위치
프레시밀 (Fresh meal)
서래마을 입구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위치한 조그마한 샌드위치 전문점 ‘프레시밀’을 만나게 되다. 미국에서 샌드위치 숍을 운영했던 서인표 사장은 프레시밀을 시작하기 전, 제빵기능장에게 빵 만드는 기술만 1년 넘게 전수받아 프레시밀 빵만의 노하우를 만들었다.
프레시밀에서 사용하는 샌드위치 빵은 보리, 호밀, 귀리, 콩, 밀, 해바라기씨, 아마인씨, 흑미, 흑임자, 찰보리까지 10여 가지의 곡물을 첨가해 직접 구워내므로 ‘건강’ 그 자체이다.
서 사장은 가계가 쉬는 날에는 경동시장을 비롯해 각종 전통시장과 마트를 두루 찾아다니며 샌드위치 재료가 될 만한 식자재를 발굴하고 샌드위치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직접 장을 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터키햄과 베이컨, 치즈에 야채로 맛을 더한 클럽샌드위치(6천원)는 프레시밀의 대표메뉴이다. 터키햄은 독일에서, 베이컨과 저지방 순살코기 햄은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튜나 멜트 샌드위치(5천원)는 참치샐러드에 스위스 치즈를 얹어 녹여내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이탈리안 콜드 컷 샌드위치(6천5백원)는 저지방 순살코기햄에 볼로나햄과 살라미햄을 얹어 비네거 오일소스로 그 맛을 더했다.
필리 스테이크 앤 치즈 샌드위치(6천5백원)와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6천5백원)의 경우, 그릴에서 닭 가슴살과 소고기 등심을 굽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미리 전화로 주문한 뒤 사러 와야 주문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튀긴 닭 다리살과 양상추, 토마토로 산뜻함을 더한 프라이드치킨 필렛버거(6천원)도 프레시밀의 인기메뉴이다. 그릴에서 구운 쇠고기와 치즈로 고소한 맛을 낸 치즈버거(4천5백원), 독일식 소시지와 코울슬로, 양파와 래리쉬로 본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핫도그(4천원)도 별미이다.
신선하고 몸에 좋은 재료만 사용하는 서 사장의 철학이 고객들 속에 입소문으로 이어져 아이들 견학이나 야외활동 시 단체주문이 줄을 잇고 임산부들도 즐겨 찾고 있다.
위치 : 서래마을 입구 바이더웨이 옆 건물 1층
영업시간 : 오전 8시 ~ 오후 7시
주차 : 건물 뒤편 주차장 이용
문의 : (02)595-0903
자연 속에서 즐기는 신선함, 버거와 샌드위치
압구정 홈스테드 (Homestead)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시네시티 안쪽 길을 따라가다 50m쯤 걷다보면 이름처럼 자연 친화적인 ‘홈스테드’를 만나게 된다. 자연을 매장에 옮겨놓은 듯 아늑한 인테리어가 찾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홈스테드는 섹션별로 매장을 나눠 식사를 하러 온 고객이나 간단히 커피 한잔에 밀린 이야기를 나누려는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햄과 베이컨, 치즈, 양상추로 담백한 맛을 낸 홈스테드버거(8천원)는 양이 푸짐해 한 끼 식사로 넉넉하다. 클럽 샌드위치(7천8백원)와 데리야끼 소스의 특별한 향이 버거의 맛을 한층 돋구어주는 데리야끼버거(8천5백원)도 홈스테드의 단골메뉴이다. 치즈와 베이컨만으로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치즈베이컨버거(8천9백원)와 연두부를 연상케 하는 맑고 흰 고급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가 씹는 맛이 일품인 모차렐라 햄 샌드위치(8천5백원)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메뉴중 하나다.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산뜻한 허브향이 퍼지는 토마토 바질 샌드위치(8천5백원)는 입맛이 없을 때 추천할 만한 메뉴이다.
에스프레소를 비롯해 아메리카노, 마끼아또,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 다양한 커피음료가 hot와 iced로 마련되어 있으며 가격대는 4천2백원에서 6천4백원 사이다. 그중 홈스테드만의 감미롭고 독특한 맛이 담겨있는 허니라떼(6천원), 메이플라떼(6천원), 민트모카(6천1백원)는 이곳을 찾았던 네티즌이 강력 추천한 음료들이다.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각종 과일 토핑이 아름다운 허클베리 와플은 기존에 시판되는 제품들의 사용을 배제하고 다양한 재료를 직접 혼합해 새로운 블루베리소스의 맛을 표현하고 있다. 홈스테드에서는 유기농 얼그레이부터 캠모마일, 텐져린진저, 페페민트루이보스, 블루베리루이보스, 스칼렛, 바닐라블랙, 재스민까지 유기농 차의 색다른 향을 느낄 수 있다. 가격대는 hot은 5천원에서 5천5백원 사이, iced는 5백원이 추가되어 5천5백원에서 6천원 대이다.
위치 : 시네시티 안쪽으로 50m 정도 직진
영업시간 : 평일 오전 8시 ~ 밤 12시 (연중무휴)
금요일, 주말 오전 8시 ~ 새벽 1시
주차 : 발렛파킹 (기본 1시간)
문의 : (02)514-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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