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A 매물 쏟아진다(표2단 주요 M&A지분매각계획-지난 금요일 화일에)

지역내일 2009-12-03 (수정 2009-12-07 오전 8:55:26)
대우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 줄줄이 대기
우리금융 외환은행 푸르덴셜 등 금융권 지각변동 예고

정부의 몸집 줄이기 일환으로 내년에 대형 M&A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특히 경기가 회복되고 정부의 세수확보의지가 확산되면서 발빠른 M&A작업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민영화와 지분매각이 이뤄진다. 정부는 모두 38개 기관을 민영화하고 인천공항 지역난방 등 5개 기관의 지분을 팔기로 했다. 올해안에 주간사 선정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 시장상황이 호전 되는대로 매각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은 이미 상장을 했거나 추진하고 있어 매각작업에 사실상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말이나 내년에는 상장을 통한 지분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보증 한국기업데이타 등을 내년부터 팔기 시작할 예정이다. 안산도시개발 인천종합에너지를 절반이상보유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지분도 매각대상에 올라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계열의 7개 금융공기업은 금융위기를 맞아 매각시점이 늦춰진 상황이다.

◆구조조정기업 다시 민간으로 = 정부가 구조조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지고 있는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에 들어간다. 특히 이 매각대금은 재정확충에 투입될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부실채권정리기금은 내년에 대우인터내셔널을 팔고 교보생명 주식을 처분해 1보6517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19.1%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올해말까지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M&A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7922억원의 매각대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쌍용건설 매각과 쌍용양회공업까지 팔게 되면 총 회수금액은 2조518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확보한 지분들도 매각대상에 포함돼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에 출자주식을 팔아 1조8087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15%를 시장에 매각해 1조4107억원을 확보하고 신한금융지주 상환우선주(931만주) 상환대금인 1685억원과 보통주 0.61%를 1250억원에 팔 생각이다. 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는 상환우선주 상환으로 689억원을 회수하고 제주은행의 지분 21.43%를 시장에 팔아 356억원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대우 3형제 나온다 = 산업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이 보유하고 있는 구조조정 기업들의 매물도 시장에 나올 계획이다. 대표적인 게 대우 3형제다. 이미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자문사를 선정하고 M&A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말까지 매각주간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반도체가 이달 21일 매각공고를 통해 내년 1월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푸르덴셜 증권과 자산운용의 매각도 올해말에는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건설, 금융권 판도 바뀐다 = 대우건설 매각이 성공하면 곧바로 현대건설과 함께 쌍용건설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의 지도가 바뀔 수도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내년은 금융권의 판도변화가 심할 전망이다. 외환은행, 우리금융이 어디로 가느냐에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국민지주가 강정원 체제이후 규모화에 도전, 푸르덴셜 증권과 자산운용을 사들이고 외환은행이나 우리금융 또는 산은지주를 사들이면 초대형금융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엘지카드 인수에 실패하는 등 규모화에 잇달아 실패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몰린 하나금융지주도 내년에는 매우 적극적으로 인수작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조흥은행 엘지카드 인수로 승부사적 기질을 보여준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의 선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삼성 교보 등 생명보험사들의 줄 이은 상장도 금융권의 새로운 모습이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며 금융공기업은 위기상의 역할을 한 후에 시장상황에 따라 매각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반도체 등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을 때에 매각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업종 상황도 좋고 주식시장도 괜찮다면 매각에 적극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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