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해외수주 힘받았다

지역내일 2009-12-09
연말 앞두고 해외수주 힘받았다
한전-SK건설, 그루지아 수력개발 사업 … STX 가나 진출 채비

2010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과 SK건설은 8일(현지시각)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그루지야 에너지부와 ‘나마크바니 수력사업권 양허 및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카서스 산맥의 수자원을 활용하는 나마크바니 수력사업은 100~250MW급 3개의 댐으로 구성되는 공사다. 발전설비 규모는 그루지아 전체 전력설비의 13%에 달하며 사업비는 10억달러 규모다. 발전소 준공 후 운영권을 영구적으로 보유하는 BOO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전은 전체 지분의 37%, SK건설은 13%를 나눠 갖고 터키의 누롤(Nurol)사도 5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시공은 SK건설과 누롤이, 운영 및 유지보수는 한전과 누롤사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그루지야와 터키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업계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루지야는 향후 1만3000MW급의 수력개발이 가능하고, 송배전이나 전력선 통신 등 전력사업 등 추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에 앞서 7일 싱가포르에서 2억5900만달러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이 발주한 싱가포르 동남부 마리나 지역의 기존 지하철 북남부 1.4km 연장공사로 1.1km의 지하터널과 지하철역사 1개소를 시공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56개월이다. 지반이 약한 싱가포르에서는 지하공사의 난이도가 높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현지 업체를 비롯해 일본과 홍콩 등 6개 건설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주한 것으로 현장상황에 맞춰 가설벽체의 높이를 다양화한 대안설계를 통해 발주처로부터 기술면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TX그룹이 가나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STX그룹은 9일 서울 본사에서 가나정부 및 주택은행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가나에 20만 가구를 건설키로 했다.
STX그룹은 가나 10개 도시에서 주택 20만 가구와 고급빌라 300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내년에 사업에 착수한 뒤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며 민관협력방식으로 추진된다. 가나는 토지를 무상제공하고 건설장비와 자재반입시 면세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은 1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직접 조달하고 현지 인력 30%를 고용키로 했다.
20만 가구는 가나 정부에서 국민주택 9만 가구를 인수하고, 나머지 11만 가구는 가나 주택은행에서 분양대금 10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외진출 과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중동국가에서 저가 수주가 이어지더니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은 지역에 진출해 고전하는 기업이 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나는 아프리카임에도 석유가 나오지 않는 국가로 이전에 진출을 준비했던 국내업체들도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했던 곳”이라며 “현지 정부의 재정문제나 사업성 모두 검증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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