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

지역내일 2009-12-11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콘텐츠만이 살길이다.
스튜디오도마 음악팀장 전병조

얼마 전 모 신문의 기사를 보았다. 해리포터 한편이 벌어드린 수익이 한국 반도체 수출액을 넘는다는 참으로 경이적인 기사였다. 양질을 넘어 탁월한 컨텐츠 1편의 파워가 이토록 크다는 점은 정말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등 수많은 컨텐츠 관련 업종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주목받는 컨텐츠는 정말 극소수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양질의 컨텐츠 생산이 어렵다는 방증이리라… 현재 컨텐츠를 담는 수많은 디바이스들은 진화와 진화를 거듭하면서 우리에게 달려들고 있다. PC, TY, IPTV, 핸드폰, PMP류의 멀티미디어 기기들 등… 디지털과 융합한 수많은 디바이스에 어떤 컨텐츠를 넣을까 고민하는 것도 일상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 역시 제대로 된 컨텐츠 하나는 막강한 파괴력을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에 정면도전하는 컨텐츠가 진정 아름답다
얼마 전 원더걸스의 빌보드 입성은 음악 쪽에 10년여 몸담은 나에게도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몇십년만의 동양인 입성, 국내 뮤지션으로 메인챠트 첫 진입 등의 각종 찬사 뒤에는 미국 현지전략의 맞춤형 컨텐츠 제작이라는 치밀한 계산이 필요충분 조건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사실 빌보드 진출에 실패 하였다 하더라도, JYP의 세계로의 시선은 참으로 기특하기까지 하다. 기존 많은 가요 기획사들이 동남아의 한류에 집중 또는 만족할 때, 이미 JYP, 정확히는 박진영 프로듀서(아시다시피 그는 대표가 아니다. 제작자 겸 프로듀서이다)는 세계 음악의 메인스트림인 미국 진출이라는 큰 시야를 가졌다는 점과 튼실한 현지 분석으로 마케팅,홍보 부분에서 성과를 얻었다는 점은 분명 인정 받을 만 하다. 음악으로 도전한 비의 성공적인 입성은 이제 할리우드 ‘한국인 주연’이라는 획을 그었고, 원더걸스는 빌보드 입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넓은 시야를 갖게 하는 컨텐츠 전문교육이 시급하다.
앞서 언급한 양질의 컨텐츠의 중요성은 그 컨텐츠 자체의 파괴력도 중요하지만 넓은 시야의 시장에 도전하는 ‘과감성’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수많은 컨텐츠 관련 포럼들과 각종 강좌, 정규 과정들이 넘치지만 단순히 컨텐츠를 생산하는 스킬만 가르지는 우를 범하지 않는가 하는 걱정이 든다. 분명 그런 과정에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도전하는 커리큘럼이 필요할 것이고, 넓은 시야와 세계로의 도전을 위한 각종 시장에 대한 파악 및 마케팅 교육 등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 음악 외에 다른 컨텐츠 중 캐릭터가 있다. 뿌까라는 국산 캐릭터는 이제 캐릭터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애초부터 미국의 미키마우스, 일본의 헬로키티와 ‘맞짱’뜨려는 세계화 전략을 가지고 만들어진 이 캐릭터는 세계 120여개국 400여개 브랜드 숍에 입점되어 해외에서 더 친근한 캐릭터가 되었고, 플래시 카드, 애니메이션, 온라인게임, 의류 캐릭터 등으로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

여튼 핵심은 컨텐츠 그 자체만으로 주목받는 컨텐츠 생성이지만 애초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의 영역까지 염두에 둔 기획력 있는 컨텐츠는 우리나라의 막강한 수출효자로 또는 국가 브랜드 알리미로 튼실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이런 시야를 갖는 세계화 전략 및 이에 대한 교육이 효율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머지않아 한국산 해리포터가 세계 시장에서 기분 좋게 범람하는 것도 시간 문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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