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쓰레기소각로 계약

MCCK사 15년 운영후 익산시에 기부채납 조건

지역내일 2000-09-16
익산시가 하루 45톤 처리 규모의 쓰레기 소각로에 관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조한용 익산시장은 지난 7일 MCCK 권원주 대표이사 및 ECLIPS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회수시설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ECLIPS식 열분해 소각로의 시험시설을 부송동 일대 3천여평의 부지에 건설키로 하고 소각시설 건설에 따른 사업비용 1천4백여만 달러를 MCCK측에서 전액 부담키로 했다. 또 시설가동비용 및 시설유지 관리비도 MCCK에서 부담키로 했다.
반면 익산시는 소각장 건설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소각장의 정상 가동에 필요한 폐기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폐기물의 처리 수수료는 톤당 45달러로 하되 처리 2차년도부터는 유지관리비용의 변동을 감안하여 협의 조정하도록 했다.
계약기간은 정상가동일로부터 15년으로 하고 완공후 6개월 내에 정상가동이 안될 경우 폐기물처리 불가시설로 판정하는 한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각로가 정상 가동되면 2단계로 역시 하루 45톤 처리규모의 상용화시설 1기를 추가 건설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기간 15년이 종료되면 MCCK사는 '정상가동상태'에서 익산시에 기부채납해야 하며 익산시가 기부채납 받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6개월 이내에 자진 철거해야 한다.
이밖에 시설 가동시 발생하는 부산물의 처리 소유 권한은 MCCK에 두는 한편 시설 가동으로 인한 폐열은 인근 주민에게 무상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MCCK 측의 사업제안으로 시작된 익산시 자원회수시설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양측은 앞으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신고 및 공유재산 임대차 신고처리 등의 법적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공사가 착공돼 2002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주민 반대 집단행동
한편 소각로 건설예정 지역인 부송동 일대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한차례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부송동 지역 권의상 씨 외 36명의 통장들은 지난 9월 5일 쓰레기 소각장 부지 선정이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 부당하다며 익산시에 건의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이 지역이 주거밀집 지역으로 쓰레기 운반과 소각 처리에 따른 각종 오염발생이 우려된다며 현재의 쓰레기 매립장 부근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역 권석종 시의원도 익산시가 부송동 쓰레기 매립장 인근지역을 소각장 부지로 검토한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시의원인 자신조차 모르게 택지개발지구내로 결정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조한용 시장은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부지에 대한 재검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수거된 쓰레기를 일단 적환장에 모았다가 10톤규모의 박스차량에 실어 새벽시간대에 운반하므로 냄새나 오염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소각장 자체가 무연돌 방식이라 연기나 그을음 등이 아예 발생하지 않으며 에어커텐이나 세륜시설이 설치돼 주변에 냄새로 인한 피해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삼성동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갖고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납득시킨다는 복안이며 이것이 부족할 경우 직접 서울 등지의 소각로를 견학시키겠다고 밝혔다.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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