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미국경제 ‘완만한 3% 성장’

회복 성장세 본격화 … 속도와 탄력은 미흡

지역내일 2009-12-31
2009년 3분기에 불경기를 끝낸 미국경제는 2010년 새해에도 지속적인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으나 그 속도와 탄력은 빠르고 강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민·관이 공감하고 있는 2010년 미국경제의 성장률은 3%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 직후 경기회복세가 5~6%는 되어야 활황세를 되찾고 실업률을 조기에 떨어뜨릴 수 있으나 그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2010년의 미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백악관은 3.2%성장을 내다봐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그보다 약간 낮은 2.9%의 성장을 예상했으며 초당적인 기구로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미 의회예산국(CBO)도 같은 2.9%의 GDP 성장률을 예측했다.
미국의 저명한 민간 경제학자 50명이 전망해 미국정부와 민간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는 ‘블루칩 경제 지수’는 2010년 한해 미국경제가 2.7%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미국 성장률이 예측대로 3%에도 못 미칠 경우 활황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미국민들의 최대 우려사항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도 역부족일 것으로 지적된다. 심지어 ‘고용없는 성장’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실제로 미 민간경제기관들은 물론 미국의회, 미국정부까지도 2010년 한해에도 9%대 중반이상의 높은 실업률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 중이다.
2010년 실업률이 비록 10% 아래로 떨어지고 23개월 연속 감소했던 일자리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지만 한해동안 계속 9%대 중반에서 10% 문턱까지 고실업률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FRB는 새해 실업률이 9.3~9.7%로 평균 9.5%를 기록하고 한달 평균 10만개의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경제학자들의 ‘블루칩 지수’에서는 9.9%의 실업률에 새해 한해동안 110만개, 한달평균 9만 2000개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경제에선 2007년 12월 불경기 시작이후 2009년 11월까지 7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그중 420만개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없어진 것이다. 따라서 실업률을 낮추려면 한달평균 20만개이상 고용을 창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0년 새해 미국경제에서도 회복세를 더디게 할 또 다른 악재는 주택차압 사태가 새해에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민들은 2009년 390만 가구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연체와 지불불능, 차압과정에 빠져 전년도의 320만채보다 늘어났다. 2010년 들어서도 또 다른 300만 가구가 차압사태 위험에 빠져들 것으로 주택시장 분석기관인 ‘리얼티 트랙’은 관측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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