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CEO 신년사에 담긴 경영화두
“경제상황 불확실해” 입모아
더블딥, 불확실성 우려 …내부역량‧위기관리 강화 강조
건설업계 최고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기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입을 모아 강조했다. 다양한 해결책을 내놨지만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내부역량과 위기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부는 비상경영체제 지속 등을 주문해 건설분야의 불경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통적으로 국내시장에 대해서 공공물량의 발주는 크게 줄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택시장에서는 수도권의 재개발 재건축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말 원전 수주에 이어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세계경기 더블딥 우려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올해에도 캐시 플로어 위주로 비상경영체제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 경영방침은 ‘유동성 확보, 내부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과다한 비용이나 선투자가 수반된 사업은 영업효율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지연되는 사업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2010년 경영환경은 점진적 회복기조를 보이겠지만 건설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예상되는 위기(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집중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올해를 SK건설의 중장기 성장 전환점으로 보고 “플랜트 사업 이외에 토목·건축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중국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며 “글로벌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영역 다각화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도 “더블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출구정책의 가시화 등 올해의 경영여건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말 두바이 사태로 인한 세계 건설시장의 불안 증대, 지방의 미분양 주택 적체 및 소비회복 둔화 등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수주 11조5000억원, 매출 7조2000억원, 세후순이익 2760억원을 설정했다”며 “올해는 서울사옥을 인천송도를 이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글로벌 성장기반 확립, 핵심인력 육성, 전사적 총력 수주체제 가동, 포트폴리오 다양화, 기업 체질 개선 등을 화두로 내걸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경쟁사에 뺏긴 점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서 사장은 “업계 최고의 수익력, 최고의 인재집단, 최고의 시장개척 능력, 시공능력평가 1위 등의 성공에 자만해,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과 학습노력이 부족했다”면서 “변화를 부정하거나 구태의연한 자세로 임하는 기업에게 발전과 성장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사장은 특히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 변화에 대해 “특정그룹에 속해있거나, 또는 독자적인 경영에 관계없이 대우건설은 영원한 대우건설”이라며 “회사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대외 신뢰도가 상승함으로써 회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14조원, 매출 7조 5000억원, 영업이익률 5.7%, 영업이익 4241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11조원, 매출 4조2000억원”이라며 “공격적 수주경쟁에 나서되 수익성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장기적 발전을 위해 조직문화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고성장 시대에 일의 양이 질을 좌우했지만 이제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이어야 경쟁력이 있다”며 “건설업게 ‘빌 게이츠’가 나올 수 있도록 자유스런 소통속에 개인의 역량강화와 후배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건설 관련 사업영역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신성장 동력확보와 관련해 핵심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위기관리와 성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해고 위기관리 능력강화를 위해 종합적 리스크 매니지먼트 역량을 제고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은 ‘내실에 기반한 가치성장’”이라며 “재무 및 위기관리 측면에서 철저한 모니터링과 개선노력으로 예측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주택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공공비중의 점진적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외발전 및 환경사업에서는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전 의식에 대한 현신적 변화도 주문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경제상황 불확실해” 입모아
더블딥, 불확실성 우려 …내부역량‧위기관리 강화 강조
건설업계 최고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기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입을 모아 강조했다. 다양한 해결책을 내놨지만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내부역량과 위기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부는 비상경영체제 지속 등을 주문해 건설분야의 불경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통적으로 국내시장에 대해서 공공물량의 발주는 크게 줄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택시장에서는 수도권의 재개발 재건축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말 원전 수주에 이어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세계경기 더블딥 우려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올해에도 캐시 플로어 위주로 비상경영체제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 경영방침은 ‘유동성 확보, 내부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과다한 비용이나 선투자가 수반된 사업은 영업효율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지연되는 사업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2010년 경영환경은 점진적 회복기조를 보이겠지만 건설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예상되는 위기(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집중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올해를 SK건설의 중장기 성장 전환점으로 보고 “플랜트 사업 이외에 토목·건축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중국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며 “글로벌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영역 다각화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도 “더블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출구정책의 가시화 등 올해의 경영여건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말 두바이 사태로 인한 세계 건설시장의 불안 증대, 지방의 미분양 주택 적체 및 소비회복 둔화 등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수주 11조5000억원, 매출 7조2000억원, 세후순이익 2760억원을 설정했다”며 “올해는 서울사옥을 인천송도를 이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글로벌 성장기반 확립, 핵심인력 육성, 전사적 총력 수주체제 가동, 포트폴리오 다양화, 기업 체질 개선 등을 화두로 내걸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경쟁사에 뺏긴 점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서 사장은 “업계 최고의 수익력, 최고의 인재집단, 최고의 시장개척 능력, 시공능력평가 1위 등의 성공에 자만해,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과 학습노력이 부족했다”면서 “변화를 부정하거나 구태의연한 자세로 임하는 기업에게 발전과 성장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사장은 특히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 변화에 대해 “특정그룹에 속해있거나, 또는 독자적인 경영에 관계없이 대우건설은 영원한 대우건설”이라며 “회사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대외 신뢰도가 상승함으로써 회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14조원, 매출 7조 5000억원, 영업이익률 5.7%, 영업이익 4241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11조원, 매출 4조2000억원”이라며 “공격적 수주경쟁에 나서되 수익성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장기적 발전을 위해 조직문화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고성장 시대에 일의 양이 질을 좌우했지만 이제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이어야 경쟁력이 있다”며 “건설업게 ‘빌 게이츠’가 나올 수 있도록 자유스런 소통속에 개인의 역량강화와 후배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건설 관련 사업영역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신성장 동력확보와 관련해 핵심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위기관리와 성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해고 위기관리 능력강화를 위해 종합적 리스크 매니지먼트 역량을 제고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은 ‘내실에 기반한 가치성장’”이라며 “재무 및 위기관리 측면에서 철저한 모니터링과 개선노력으로 예측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주택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공공비중의 점진적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외발전 및 환경사업에서는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전 의식에 대한 현신적 변화도 주문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