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떠나고 도시형업체 유입

주거기능 위주로 도시 발전, 산업구조 개편 불가피/LG전선 범양냉방 등 대기업이전, 장기대책 세워야

지역내일 2001-09-03
군포지역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다.
산본신도시 건설 등 주거기능을 중심으로한 도시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공해유발업체나 제조업들이 설자리를 잃고 떠나가는 반면, 도시형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31일 군포시와 지역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 제일모피와 단석산업 등 공해유발이 심한 공장들이 안산 시화공단 염색단지 등으로 이전했다. 이들 이전 업체들은 대부분 주민들의 민원과 지가상승 등 입지조건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공해유발 업체들은 도시의 주거기능이 확대되면서 점차 이전하는 추세”라며 “시도 강제적이진 않지만 공해유발업체 이전을 유도하는 대신 첨단벤처기업 등 굴뚝없는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에 따르면 군포지역에는 현재 한솔테크노벨리 신라테크노빌 등 6개 아파트형공장이 분양을 완료했다. 아파트형 공장마다 적게는 10개, 많게는 80개의 업체가 입주해 기업 및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군포시 자체가 서울의 주거분담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산본신도시 조성 이후 시의 발전계획은 쾌적한 환경을 갖춘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산업 체질이 개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들의 이전에 따른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LG전선 군포공장을 비롯해 군포지역 관내 대기업 13개 가운데 2∼3개 기업이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와 업체들에 따르면 대우전자부품(주)은 생산라인 일부가 지난해 전북 정읍으로 이전했고, 군포시 금정동 689-4번지에 위치한 범양냉방공업(주)(대표 이응한)는 오는 9월중으로 충북 진천 제2공단으로 이전한다.
범양냉방공업(주)는 공기조절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로 3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LG전선(주) 군포공장도 지난 6월 공장유치를 희망하는 전북 전주시에 농기계등 군포공장 4개 생산라인을 전주 3공단으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한국토지공사에 공장부지 매입을 요청하는 등 공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선(주) 군포공장은 내년까지 적용되는 정부의 기업지방이전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내년말을 목표로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LG전선(주)의 경우 962명이 근무하고 공장부지가 7만9800평에 달한다.
군포지역에 있는 13개 대기업에는 약 8300명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대기업의 이전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크다. 때문에 대기업 이전에 따른 부지활용문제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기업 경영상의 문제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기업들이 떠나도 공업지구면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용도변경은 어렵지만 지역경제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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