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까지 활동하는 야행성의 사람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형의 사람은 개인의 1일 생활 주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누군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 게으르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이는 단지 사회적 요인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흔히 일일 생물학적 리듬으로 알려져 있는 수면-기상 사이클이 어떤 요인에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건강한 성인 남성 17명을 대상으로 수면 주기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평균 24.2시간의 일일 생활 주기(잠자리에 든 후 다음날 잠자리에 들 때까지의 시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일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유형이고 또 일부는 야행성이었지만 대개는 어느 쪽도 아닌 중간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일일 생활주기가 24시간보다 짧은 사람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유형이며 24시간보다 긴 사람은 자연히 야행성으로 활동하는 유형에 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일일 생활주기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람 역시 생활주기가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일 생활 주기의 길이를 바꿀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로이터 인터넷)
수면의학 전문가들은 초저녁잠이나 새벽잠 어느 쪽이 반드시 몸에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니고 다만 일정시간 규칙적으로 자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늦잠 자는 버릇은 그 자체는 특별히 몸에 해롭지 않다 해도 현실에서 부딪히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고치는 것이 좋다.
늦잠 버릇을 고치려면 우선 깨어날 시간을 정해놓고 반드시 일어나야 하며 낮잠을 참는 대신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규칙적으로 정해 놓고 그 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면은 리듬이다. 24시간을 주기로 수면과 각성이 교대로 발생하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인 것이다. 이러한 수면주기에 가장 영향을 주는 인자는 체온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이 되면 체온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오후 1시경이 되면 최정점에 달했다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한다. 저녁 10시경부터는 많이 떨어져서 새벽 3-4시에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졸리는 것도 체온의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체온이 증가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alertness) 체온이 떨어지면서 졸립게 되는 것이다. 오후에 나른하게 만들어 주는 식곤증의 경우를 보면 오후1시경에 체온이 최정점에 올랐다가 다소 떨어지면서 졸립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식사를 했기 때문에 졸리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론 다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다소 졸릴 수도 있지만 이것이 점심 식사후의 졸림증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졸림증은 불규칙한 수면습관과 수면부족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원래 졸리운데 체온이 떨어지면서 오후의 졸림증이 더 심화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공부하는 데는 더 유리할 듯하다. 사람은 야행성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질 때는 두뇌의 활동도 저하되는데 따라서 밤 동안에 집중이 잘 되고 공부가 잘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낮 보다는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밤에 공부하느라 잠을 안자고 낮 동안에 중요한 활동을 못하고 졸고 있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지는 것이다.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흔히 일일 생물학적 리듬으로 알려져 있는 수면-기상 사이클이 어떤 요인에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건강한 성인 남성 17명을 대상으로 수면 주기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평균 24.2시간의 일일 생활 주기(잠자리에 든 후 다음날 잠자리에 들 때까지의 시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일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유형이고 또 일부는 야행성이었지만 대개는 어느 쪽도 아닌 중간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일일 생활주기가 24시간보다 짧은 사람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유형이며 24시간보다 긴 사람은 자연히 야행성으로 활동하는 유형에 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일일 생활주기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람 역시 생활주기가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일 생활 주기의 길이를 바꿀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로이터 인터넷)
수면의학 전문가들은 초저녁잠이나 새벽잠 어느 쪽이 반드시 몸에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니고 다만 일정시간 규칙적으로 자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늦잠 자는 버릇은 그 자체는 특별히 몸에 해롭지 않다 해도 현실에서 부딪히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고치는 것이 좋다.
늦잠 버릇을 고치려면 우선 깨어날 시간을 정해놓고 반드시 일어나야 하며 낮잠을 참는 대신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규칙적으로 정해 놓고 그 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면은 리듬이다. 24시간을 주기로 수면과 각성이 교대로 발생하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인 것이다. 이러한 수면주기에 가장 영향을 주는 인자는 체온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이 되면 체온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오후 1시경이 되면 최정점에 달했다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한다. 저녁 10시경부터는 많이 떨어져서 새벽 3-4시에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졸리는 것도 체온의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체온이 증가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alertness) 체온이 떨어지면서 졸립게 되는 것이다. 오후에 나른하게 만들어 주는 식곤증의 경우를 보면 오후1시경에 체온이 최정점에 올랐다가 다소 떨어지면서 졸립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식사를 했기 때문에 졸리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론 다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다소 졸릴 수도 있지만 이것이 점심 식사후의 졸림증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졸림증은 불규칙한 수면습관과 수면부족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원래 졸리운데 체온이 떨어지면서 오후의 졸림증이 더 심화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공부하는 데는 더 유리할 듯하다. 사람은 야행성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질 때는 두뇌의 활동도 저하되는데 따라서 밤 동안에 집중이 잘 되고 공부가 잘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낮 보다는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밤에 공부하느라 잠을 안자고 낮 동안에 중요한 활동을 못하고 졸고 있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지는 것이다.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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