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객 잡아라’ 은행권 경쟁돌입

국책은행, 조직개편 등 승부수 … 시중은행, 앞다퉈 지점 신설

지역내일 2010-01-12
새해 들어 ‘개인 고객 늘리기’가 은행간 경쟁의 초점이 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책은행들은 민영화를 앞둔 경쟁력 확보룰, 시중은행들은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 확장을 위해서다.
택지개발 등으로 개인 대출 수요가 늘고,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움직임에 따라 예금조달을 늘려 수익기반을 탄탄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난 것도 배경이다.

◆기업은행 ‘개인고객 1천만’ 목표 = 산업은행은 민영화를 앞두고 취약한 수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파이낸셜플래너(FP) 모집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FP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재산운용을 조언하는 전문가다. FP제도를 활용해 개인고객의 예금 유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은행의 전국 영업점은 45개에 불과하다. 이달 중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금융본부를 새로 만들고 100명 안팎의 FP조직을 마련해 유치한 예금 규모에 따라 일정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새 지점을 40개 늘리기로 했다. 이중 개인금융에 특화한 지점을 15개 신설할 계획이고 개인고객을 유치하는 직원들에게는 평가점수를 얹어 줄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 공공기관’으로 선정돼 사실상 영업측면에선 민영화가 가능해졌다. 다른 시중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춰 올해 ‘개인고객 1천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짜놓고 있다.

◆우리·신한·하나 등 영업점 증설 =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점포 통폐합 등 몸집을 줄여왔던 시중은행들도 올해엔 다시 지점을 늘려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움직임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자산성장률 목표를 7%로 정하고 개인금융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작년 말 기준 890개인 국내점포를 올해 10~15개 더 신설할 예정이다. 개인 수신기반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지점의 경영성과평가(KPI) 때 급여이체 계좌 등의 저원가성 수신유치 실적과 신용카드 유치 실적도 반영키로 했다.
지난해 17개 점포를 신설했던 신한은행은 올해 지점 20~30개를 새로 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지점 수가 작년 말 926개에서 950여 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한은행은 택지개발 수요 등의 시장 상황에 맞춰 점포를 탄력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도 올해 경영구호를 ‘2010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로 정하고 영업확대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인천 청라, 송도 등 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20여개의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2008년 말 664개에서 작년 9월 말 647개로 줄었던 하나은행의 영업점 수는 올해 20여개를 추가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
연초부터 인사 문제로 시끄러운 국민은행 역시 신택지개발지구, 재건축단지 또는 신도시 위주로 20여개 점포를 신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통폐합 점포를 감안하면 순증 점포 수는 10여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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