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셋값, 연초부터 심상찮다

학군 우수지역에 수요 몰려 가격급등 … 물량부족 현상 심화

지역내일 2010-01-18
연초부터 서울지역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뉴타운과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이주수요가 많은데다가 불확실한 경제상황 때문에 신규청약이나 기존 주택매입 대신 전세를 유지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우수 학군 지역은 매물을 찾기도 어렵다. 지난해 같은 시기 역전세란이 터진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인 현상이다.
18일 KB국민은행연구소와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강남과 송파, 노원, 광진 등에서는 한달새 전세가격이 수천만원씩 오르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전국의 전세가격은 서울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지난주에 비해 0.8%나 올랐다. 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이 증가해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0.5%)와 서초구(0.4%), 강동구(0.3%)도 전세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학군 수요외에 강남권으로 출퇴근 하는 신혼부부와 맞벌이부부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대출규제로 전세를 유지하는 수요도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포주공이나 대치은마 등 대단위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경우 강남4구 전세가격 상승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지역도 심상치 않다. 강북구가 전반적인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0.5%나 상승했다. 광진구 역시 강남 및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자양동, 광장동을 중심으로 0.4%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광양(1.1%)과 부산해운대구(1.0%) 울산 남구(0.8%) 강남구(0.8%) 대전 서구(0.7%)가 전세값이 많이 올랐다.
방학 이사철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 전세시장의 수급상황을 표시하는 ‘전세물량 부족정도’가 최근 4주 연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강남지역은 중소형인 66㎡를 기준으로 3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하고 있으며 집주인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 비싼 가격이지만 매수세는 꾸준하다. 물량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재건축 신규단지 계약이 많았다.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장미1·2차 단지와 잠실 주공5단지 등의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성내, 잠실 역세권 주변에서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는 많지만 물건이 부족해 계약이 어렵다.
도곡동 렉슬아파트는 109㎡형이 12월보다 5000만원 오른 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05㎡는 지난주보다 2000만원 상승한 5억2000만원~5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구의동 현대2단지 109㎡ 전세가는 전 주 대비 5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 부영그린타운1·3차 등이 상승했다. 중소형 전세 물건이 부족하고 대형 전셋값도 더불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윤미 부동산114 과장은 “주요학군 주변에서 전세물건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2월초까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전세 수요자라면 상대적으로 물량 여유가 있는 수도권 전세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신학기 이후 다소 여유가 생길 때를 기약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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