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가 입학사정관으로 나선다

경희대, 정시모집서 … 고교·대학간 연계 계기 마련

지역내일 2010-01-05 (수정 2010-01-05 오전 8:27:18)
대학입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현직 고교 교사와 장학사가 참여한다.
경희대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최초로 현직교사와 장학사가 서류평가에 직접 참여한다고 밝혔다.
경희대에 따르면 교사와 장학사로 구성된 위촉사정관들은 30%를 반영하는 서류전형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형과정에 대한 조언 차원이 아니라 평가에 참여해 성적산출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에 앞서 경희대는 지난해 5월 고교 교육과정과 학생을 가장 잘 아는 현직 교사와 장학사 94명을 위촉사정관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위촉사정관 모의평가 교육훈련’도 실시했다.
이번에 서류평가에 나서는 위촉사정관들은 전국진학지도협의회가 추천한 진학지도 교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위촉사정관들이 참여하는 전형은 70명을 모집하는 사회배려대상자전형이다. 사회배려대상자전형에는 위촉사정관 63명이 참여해 경희대 소속 입학사정관, 교수사정관과 한조를 이뤄 평가에 나선다. 조별 인원은 5명이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가 반영된다. 단,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촉사정관들은 소속 고교는 물론 같은 지역 학생들에 대한 평가에서도 배제된다.
경희대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기 전임 입학사정관의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교사와 장학사로 이뤄진 입하사정관들을 서류평가에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교 교육과정의 이해, 선발방식 등에 대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배운다는 계획이다.
경희대 입진택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아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이를 평가하는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전형과정을 거치면서 교사들로부터 이런 부분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교사들이 참여함으로써 각 고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입학사정관제를 우리보다 먼저 도입한 미국에서는 동문 교사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방안의 하나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경험부족과 공정성 담보 여부에 대한 의심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주요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경희대의 현지교사를 활용한 입학사정관제의 성공여부가 앞으로 대학사회의 입학사정관제 모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대학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배우고 평가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높이고, 고교는 입학사정관전형의 평가 방향을 실제 경험함으로써 진학지도에 도움을 받는 등 실질적인 연계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는 위촉사정관의 숫자와 역할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동문출신 교사들을 중심으로 위촉사정관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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