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사례 - 영국 버밍엄 캐슬베일

지역내일 2010-01-21
도시재생사업 사례 - 영국 버밍엄 캐슬베일
제목 : 건물만이 아닌 주민의 삶을 바꿨다

영국 버밍엄 캐슬베일(Castle Vale)은 최근 도시재생사업의 정형으로 부각되고 있다.
버밍엄에서 가장 낙후한 도심이었던 캐슬베일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재생 프로그램으로 ‘가지 말아야 할 지역’에서 ‘살고 싶은 지역’으로 바뀌었다.
1990년대 초까지 캐슬베일의 인구는 1만1000명이었고 그 중 71%는 공공임대주택에 살던 빈민가였다. 12년 뒤 캐슬베일은 1464가구가 신축됐고 1333가구가 개축됐으며 2275가구가 철거됐다. 그렇다고 원주민이 바뀐 게 아니다. 80% 이상의 주민이 재정착했다.
캐슬베일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철거·신축 등 물리적 변화만이 아닌 환경 범죄 건강 고용 등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재생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12년간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도시 주민의 평균 수명이 5년 연장됐고 1461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3415개의 직업 교육의 자리가 제공됐다. 1993년 28%였던 실업률은 2004년 5%로 줄어들었다.
캐슬베일의 성공에는 공공의 지원과 적극적인 주민의 참여가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캐슬베일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이끈 주체는 정부산하 단체였던 주거 액션 트러스트(HAT, Housing Action Trust)였다. 지방 정부로부터 주거 단지 소유권을 넘겨받은 HAT는 12년간 정부기금 1억9750만 파운드와 민간기금 1억0027만 파운드를 재생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지역 주민의 참여는 착수 단계부터 시작됐다. HAT는 주민투표 결과 92% 찬성으로 설립됐다. HAT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보장됐다. 주거단지 재개발에서도 주민들은 전문가들로부터 상담을 받았고 이에 근거해 지역별 정체성에 맞는 제안을 내놓아 도심을 재창조했다.
개발 역시 순환형으로 12년 내내 진행됐다. 가장 낙후된 지역을 시작으로 철거 주민은 시의 도움으로 계획적으로 수용됐다.
HAT 재생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현재 캐슬베일의 변화는 계속 되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캐슬베일 지역사회 파트너쉽 위원회’는 건강 주거 환경 고용 교육·훈련 커뮤니티 안전 등을 대상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주민의 삶이 바뀌지 않는 도시재생은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캐슬베일도 처음 건설된 1960년대에는 버밍엄에서 가장 현대적 도심이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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