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백화점(3개)ㆍ대형마트(14개) 부문 입찰이 27일 마감됐다.
이번 입찰엔 롯데그룹, 신세계,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사모펀드 등 국내 굵직한 유통사들이 대부분 참여해 경쟁을 펼치게 됐다.
가장 활발한 움직을 보이는 업체는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모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그룹은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에 이어 GS백화점과 마트까지 인수해 확실한 유통 강자로 자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롯데는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인수할 경우 백화점은 현재 30개 점포에서 33개로 늘어나면서 현대백화점, 신세계와의 격차를 키울 수 있다. 점유율도 현재 43∼44% 수준에서 45%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 특히 백화점 3곳 모두 기존 점포와 중복되는 곳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롯데마트도 기존점포에다 14개가 더해지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갈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된다.
신세계는 GS백화점에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을 인수할 경우 점포수가 11개로 2위인 현대백화점과 동일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부산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오픈, 강남점 확장 등을 단행한 신세계는 매출도 현대백화점을 압도할 가능성도 있다. 백화점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GS백화점을 인수할 경우 롯데를 추격하면서 신세계를 따돌리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현대는 부천 중동점과 GS 부천점 등이 자사 점포의 상권과 겹친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GS마트를 인수할 경우 이마트와 비슷한 점포수를 갖추게 된다. 홈플러스가 이마트와 대형마트 지존대결을 펼치겠다며 GS마트 인수에 의욕을 보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GS리테일은 1~2주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곧 바로 실사를 진행 한 후 본 계약을 체결, 설 명절 이전에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수가격과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매각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엔 재입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금액을 1조~1조2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분할 인수할 경우 마트 부문은 6000억~8000억원, 백화점 부문은 5000억~6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전문가는 “결국 가격이 문제인데 참여업체 대부분이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써 냈을 것으로 보인다”며 “GS리테일과 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 차이가 클 경우 매각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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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찰엔 롯데그룹, 신세계,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사모펀드 등 국내 굵직한 유통사들이 대부분 참여해 경쟁을 펼치게 됐다.
가장 활발한 움직을 보이는 업체는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모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그룹은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에 이어 GS백화점과 마트까지 인수해 확실한 유통 강자로 자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롯데는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인수할 경우 백화점은 현재 30개 점포에서 33개로 늘어나면서 현대백화점, 신세계와의 격차를 키울 수 있다. 점유율도 현재 43∼44% 수준에서 45%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 특히 백화점 3곳 모두 기존 점포와 중복되는 곳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롯데마트도 기존점포에다 14개가 더해지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갈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된다.
신세계는 GS백화점에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을 인수할 경우 점포수가 11개로 2위인 현대백화점과 동일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부산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오픈, 강남점 확장 등을 단행한 신세계는 매출도 현대백화점을 압도할 가능성도 있다. 백화점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GS백화점을 인수할 경우 롯데를 추격하면서 신세계를 따돌리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현대는 부천 중동점과 GS 부천점 등이 자사 점포의 상권과 겹친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GS마트를 인수할 경우 이마트와 비슷한 점포수를 갖추게 된다. 홈플러스가 이마트와 대형마트 지존대결을 펼치겠다며 GS마트 인수에 의욕을 보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GS리테일은 1~2주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곧 바로 실사를 진행 한 후 본 계약을 체결, 설 명절 이전에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수가격과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매각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엔 재입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금액을 1조~1조2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분할 인수할 경우 마트 부문은 6000억~8000억원, 백화점 부문은 5000억~6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전문가는 “결국 가격이 문제인데 참여업체 대부분이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써 냈을 것으로 보인다”며 “GS리테일과 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 차이가 클 경우 매각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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