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신한 금융지주회사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주택합병은행, 우리금융지주회사와 함께 국내 금융계의 거대은행의 하나로 부상한 점, 그리고 지주회사 추진을 자발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경쟁상대로 볼 수 있는 국민주택은행과 우리금융에 비해 규모면에서 크게 작은 편이어서 신한지주회사가 어떤 경영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들 아직 지주회사의 성공요인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우선 세계적으로도 지주회사는 아직 실험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서영만 조사역은 “국제적으로도 지주회사의 선례가 많지 않아 성공여부를 말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병건 연구위원은 이번에 출범하는 신한 지주회사는 본래 의미의 지주회사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그룹에서 은행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 몇가지 다른 업무를 섞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연구위원은 신한생명 등 다른 자회사가 결합하고 은행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업무 서비스가 진행돼야 성공여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신한은행측은 출발부터가 우리금융과는 다르다고 얘기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자발적인 필요에 의해서 지주회사를 추진한 만큼 다른 대형은행과는 그 결과가 다르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또 국내 빅3 중 유일하게 이종결합이라는 측면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비록 비중면에서 신한은행이 월등히 많지만 증권과 앞으로 편입될 보험 등 다양한 업무분야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종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등 합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유리한 점에 속한다.
따라서 복합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 먼저 발빠르게 시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먼저 안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얼마나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제시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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