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윤리경영, 생각따로 행동따로

윤리규범은 대부분 구비 … 모집인 윤리교육은 ‘소홀’

지역내일 2010-02-24
보험회사들의 윤리경영이 생각따로 행동따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리경영을 위한 모범규준은 대부분 구비한 상태이지만, 실질적인 윤리경영의 척도가 될 수 있는 모집인에 대한 윤리교육은 소홀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외국계 보험회사는 윤리강령과 윤리지침조차 만들지 않아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마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오영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3일 ‘보험회사의 윤리경영 운영실태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국내서 영업 중인 41개 보험사(생명보험 22개, 손해보험 19개)를 대상으로 한 윤리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윤리경영의 기초가 되는 윤리규범 제정은 양호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총 41개 보험사 가운데 92.7%에 해당하는 38개사가 윤리강령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윤리강령을 제정하지 않은 보험사는 외국계 손해보험사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리지침의 경우에도 전체의 90.2%에 해당하는 37개사가 제정해 실시하고 있으며, 윤리강령과 윤리지침을 하나도 제정하지 않은 보험사는 외국계 손해보험사 1곳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윤리교육을 하는 대상이 주로 사내 임직원으로 한정된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윤리교육을 하는 대상은 정규직(100%), 비정규직(82.9%), 임원(80.5%), 최고경영자(65.9%) 등에 집중된 반면, 전속모집조직에 대한 교육 56.1%, 독립모집조직(19.5%), 계약심사 업무위탁기관(4.9%), 보험금지급 업무위탁기관(7.3%) 등으로 나타나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이는 결국 고객들과 직접 접촉하게 되는 모집인이나 대리점 등이 윤리교육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윤리의식이 가장 요구되는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는 소비자 불만이 빈번히 제기되는 영업 및 고객정책분야에 대한 윤리의식 함양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상품 판매 및 영업이 78.0%(복수응답)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고객정책 및 소비자상담(39.0%), 손해사정 및 보험금 지급(22.0%), 회계 및 경리(19.5%) 등이 뒤를 이었다.
인식과 실천의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영수 연구원은 “보험사들은 불완전 판매로 낮아진 신뢰도를 높이도록 영업행위의 윤리기준을 만들고 인증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보험산업의 윤리성을 평가하는 ‘소비자 윤리평가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공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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