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신규 아파트 물건 외면

지역내일 2010-03-04
경매시장 신규 아파트 물건 외면
낙찰건수 5개월 연속 감소 … 유찰 물건에만 수요집중

수도권 경매시장에서 처음 입찰에 부쳐지는 신규 아파트 물건이 외면당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경매 수요가 시세차익이 확실한 유찰물건 중심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아파트 신건낙찰건수는 20건으로 1월 28건 보다 28.57% 감소했다. 이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139건)의 1/7수준인데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신건낙찰이 차지하는 비율도 수도권아파트 낙찰건수(627건)의 3.19%로 전달(3.65%)에 비해 0.46%포인트 감소했다. 처음 경매에 붙여지는 물건 100건 중 3건만이 낙찰되고 97건은 유찰되는 셈이다. 신규 입찰 물건의 97%가 가격을 제외하고도 경쟁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신건낙찰 건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양도세감면혜택종료, 위례신도시 분양계획 발표,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일반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됐기 때문이다. 결국 일반 매매시장에서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경매시장에서 수차례 유찰된 물건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법원 경매 부동산은 한번 유찰될 때마다 20∼30%씩 감정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2번만 유찰돼도 감정가의 64∼49% 수준까지 최저경매가가 낮아지게 된다.
수도권아파트 신건낙찰건수는 9월 139건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금융당국의 DTI규제로 10월 84건, 11월 47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12월 30건, 1월 28건을 기록하며 감소폭이 줄었지만 설을 전후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2월에는 20건으로 감소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건으로 지난 1월과 같았고, 인천이 3건에서 1건으로, 경기가 14건에서 8건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에서 7건에서 5건으로 2건이 줄어든데 반해 비강남권에서 4건에서 6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법 10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성북구 삼선동 푸르지오 전용 84㎡가 세번째 입찰에서 4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4억2000만원의 86.16%에 낙찰됐다. 이날 이 아파트의 최저경매가는 2억6880만원으로 당시 시세보다 무려 1억 5120만원 가량 저렴했다.
12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푸른마을자이 전용 84㎡가 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감정가(3억 원)의 81%인 2억43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 아파트 역시 2회 유찰로 최저경매가액이 감정가의 64%인 1억9200만원까지 떨어졌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신규 물건의 경우 감정평가액은 시세와 차이가 있거나 물건이 있는 지역의 개발 호재 등이 있지 않다면 낙찰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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