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M&A 봇물

지역내일 2010-03-11
증권사와 짝짓기

지난해 주춤했던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이 활기를 띠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서울저축은행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부국증권이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등 저축은행과 증권사 간의 짝짓기가 활발하다.
11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하나로 예쓰 삼신 푸른2 등 5~6개 저축은행의 M&A가 추진되고 있다.
서울저축은행은 지난달 KTB투자증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근 매각 관련 실사를 마무리했다. 서울저축은행은 작년말 자산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사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M&A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에 M&A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되는 자금(인수가격)이 1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국증권은 경기도 부천 소재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삼신저축은행은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키움증권도 작년 말 푸른2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지만, 현재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충청권 소재 하나로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가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조성한 기금인 구조개선적립금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구조개선적립금의 재원은 각 저축은행이 저축은행중앙회에 예치하는 지급준비예탁금의 운용수익금으로 현재 834억원이 적립돼 있다. 하나로저축은행의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은 400억~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은행은 예쓰저축은행 인수자를 찾고 있다.
예보는 이달 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금융회사와 사모펀드(PEF) 등 6곳이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작년말 기준 예쓰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4100억원으로 예보기금 투입을 통해 부실이 이미 정리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증권사가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사업 다각화에 저축은행 인수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이나 보험사는 증권사가 인수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며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주식담보대출이나 자산운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이 계열사로 저축은행을 두고 있고, 솔로몬저축은행은 2008년 2월 KGI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솔로몬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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