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단체장 3선 도전 ‘가시밭’

지역내일 2010-03-25 (수정 2010-03-26 오전 7:27:21)
한나라당, 성남·고양 시장후보 영입
국회의원과 불화설 등 걸림돌 많아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현역 단체장이 3선 도전의사를 밝힌 경기도 성남, 고양시에 잇따라 새 인물을 영입해 물갈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4일 고양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김태겸(58)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을 2차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발표한 1차 영입인사 명단에는 성남시장 후보로 나선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이 포함됐다.
김 전 사무총장은 언론 등을 통해 “고양지역 국회의원들의 출마권유를 받고 공천신청을 했다”고 밝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 전 총장은 전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출신인 백성운 의원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현석(57) 현 시장 역시 그동안 쌓아온 시정성과와 탄탄한 지역기반을 근거로 3선 출마를 자신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소속 고양지역 4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일부 의원은 김 전 사무총장 측에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김 전 총장과 강 시장 외에도 김찬경(64) 농어촌공사 지사장, 김형오(57) (사)국제환경문화운동본부 부총쟁, 진종설(55) 경기도의회 의장이 당 고양시장 후보공천을 신청했다.
류화선 파주시장은 지역 국회의원인 황진하 의원과 ‘공천갈등’을 빚고 있다. 황 의원은 “지역여론을 감안해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2년 뒤 같이 국회의원을 하는 게 어떠냐”며 류 시장에게 불출마를 제안했으나 류 시장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류 시장 외에 박재홍(55) 국민대 겸임교수, 황의만(64) 변리사, 임우영(49) 경기도의원이 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비공개 신청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결과가 주목된다.
‘호화청사 논란’의 당사자인 이대엽(74) 성남시장의 공천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재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공천신청자는 이 시장 외에 강선장(63) 수정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서효원(57) 전 경기도 부지사, 황준기(54) 전 여성부 차관, 이정숙(49) 선진사회복지연구회 회장, 양인권(58) 전 성남시 부시장, 김현욱(46) 전 경기도의회 의원 등 7명이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중앙당이 성남시장 후보로 영입한 황준기 전 차관은 친 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돼 이미 오래 전부터 당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대엽 시장과 서효원 전 부지사 등 당내 공천신청자들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공천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밖에 ‘폭설외유’ 논란에 휩싸였던 홍건표 부천시장도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과 오명근 전 시의회 의장, 이재진 전 경기도의원, 한상욱 전 시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고, 여인국 과천시장은 임기원 전 시의회 부의장의 도전을 받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도 본인 이외에 10명이나 당내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들 재선 기초단체장들은 대부분 전략공천 등으로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어 공천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단체장은 김용서 수원시장과 이대엽 성남시장, 강현석 고양시장, 홍건표 부천시장, 최영근 화성시장, 김문원 의정부시장, 여인국 과천시장, 류화선 파주시장 등 8명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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