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여전히 ‘육아부담’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노동부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여성 506명, 남성 494명)을 상대로 ‘남녀 고용평등에 관한 의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취업의 최대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육아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사부담’(13.9%) △‘사업체 남녀차별 관행’(11.1%) △‘장래비전 부족’(4.3%) △‘구인정보 부족’(3.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육아부담’은 다소 증가(59.3%→63.7%)한 반면, ‘가사부담’은 감소(18.5%→13.9%)했다.
여성 취업의 육아부담에 대한 인식은 남성(56.4%)에 비해 여성(70.9%)이 높았다.
산전후 휴가제 준수 정도에 대해서는 ‘지켜지고 있지 않다’(54.7%)는 응답이 ‘지켜지고 있다’(40.5%)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산전후 휴가제도가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50.1%에서 4.6%p 높아졌다.
아기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로는 ‘직장보육시설’(47.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육비 지원’(17.5%), ‘육아휴직 및 육아휴직 급여 지급’(16.8%), ‘육아를 위한 근무시간 단축’(9.8%), ‘산전후 휴가 및 산전후 휴가급여 지원’(6.5%)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 권영순 고용평등정책관은 “여성근로자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직장보육시설 설치사업장에 대해 시설비 인건비 등의 지원을 확대해 설치 사업장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육아휴직 제도 강화, 단시간근로 활성화, 배우자 출산 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1.3%가 ‘과거보다 직장에서 성차별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성차별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심각하다’(48.5%)는 응답이 ‘심각하지 않다’(44.8%)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2006년 같은 조사 때의 64.9%에서 2007년 56.3%, 2008년 53.9%로 줄었다가 작년부터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57.9%인데 비해 여성은 ‘심각하다’는 답변이 60.4%로 남녀 간의 인식차가 컸다. 차별 내용으로는 임금 및 임금 이외의 금품 지급(35.2%),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26.3%), 부서 배치(15.0%) 순이었다.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가 49.9%로 높았지만 ‘심각하다’는 답변도 43.1%나 됐다.
직장내 성희롱 정도도 남성의 60.2%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심각하다’는 응답이 50.6%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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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여성 506명, 남성 494명)을 상대로 ‘남녀 고용평등에 관한 의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취업의 최대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육아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사부담’(13.9%) △‘사업체 남녀차별 관행’(11.1%) △‘장래비전 부족’(4.3%) △‘구인정보 부족’(3.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육아부담’은 다소 증가(59.3%→63.7%)한 반면, ‘가사부담’은 감소(18.5%→13.9%)했다.
여성 취업의 육아부담에 대한 인식은 남성(56.4%)에 비해 여성(70.9%)이 높았다.
산전후 휴가제 준수 정도에 대해서는 ‘지켜지고 있지 않다’(54.7%)는 응답이 ‘지켜지고 있다’(40.5%)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산전후 휴가제도가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50.1%에서 4.6%p 높아졌다.
아기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로는 ‘직장보육시설’(47.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육비 지원’(17.5%), ‘육아휴직 및 육아휴직 급여 지급’(16.8%), ‘육아를 위한 근무시간 단축’(9.8%), ‘산전후 휴가 및 산전후 휴가급여 지원’(6.5%)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 권영순 고용평등정책관은 “여성근로자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직장보육시설 설치사업장에 대해 시설비 인건비 등의 지원을 확대해 설치 사업장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육아휴직 제도 강화, 단시간근로 활성화, 배우자 출산 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1.3%가 ‘과거보다 직장에서 성차별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성차별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심각하다’(48.5%)는 응답이 ‘심각하지 않다’(44.8%)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2006년 같은 조사 때의 64.9%에서 2007년 56.3%, 2008년 53.9%로 줄었다가 작년부터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57.9%인데 비해 여성은 ‘심각하다’는 답변이 60.4%로 남녀 간의 인식차가 컸다. 차별 내용으로는 임금 및 임금 이외의 금품 지급(35.2%),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26.3%), 부서 배치(15.0%) 순이었다.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가 49.9%로 높았지만 ‘심각하다’는 답변도 43.1%나 됐다.
직장내 성희롱 정도도 남성의 60.2%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심각하다’는 응답이 50.6%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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