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교본으로 평가받는 ‘백조의 호수’가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92년 키로프발레단의 예술 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영입, 러시아 정통 키로프 버전 ‘백조의 호수’를 공연해 한국 발레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이 작품을 계기로 유니버설발레단이 키로프 발레의 전통을 전수받게 되었으며 미국 · 캐나다 · 독일 · 이탈리아 등 총 12개국에 소개되어 세계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98년 뉴욕의 링컨 센터의 공연을 본 무용 평론가 안나 키셀코프가 뉴욕타임즈 지면을 통해 극찬을 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 최고의 백미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백조 군무 장면이다. 푸른 달빛이 비치는 신비로운 호숫가에서 우아한 클래식 튀튀(Class tutu)를 입은 스물네 명의 발레리나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백조의 호수에는 주연과 군무 이외에도 솔리스트들이 각자의 개성과 기량을 보여주는 풍성한 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1막에서는 왕궁 귀족들이 추는 ‘왈츠’, 지그프리트 왕자와 친구들이 추는 ‘3인무’, 백조 군무 사이에 등장하는 ‘네 마리 작은 백조의 춤’과 ‘네 마리 큰 백조의 춤’이 시선을 끈다.
문의 070-7124-1733
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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