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펀딩, 이번엔 벤처기업투자 성공

지역내일 2010-04-23
200여명 참여해 품앗이 펀딩 1호 선정
10억 대출 등 대안적 서민금융 호평

아이템과 기술은 좋은데 자금이 부족한 영상콘텐츠 벤처기업이 있다. 애니시트콤 ‘찌질스(zzizzls)’ 제작사인 흥업미디어(대표 김경찬)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찌질스(zzizzls)’ 총 30부작 가운데 10부작 프로모션에 당장 필요한 자금은 1000만원. 이 같은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1차 펀딩에서는 500만원 정도 밖에 모이지 않아 유찰됐다. 다시 도전한 끝에 2차에서 낙찰됐다. 약 200여명의 사람들이 최소 1000원부터 참여해 일군 성과다.
대출에 대한 이자율은 5%로 원금과 이자를 24개월 동안 상환하게 된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은행이나 벤처케피탈에서도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벤처소기업들에게는 매우 좋은 조건이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매월 애니시트콤 ‘찌질스(zzizzls)’에 대한 제작 진행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프로모션 시사회에 참석하여 제작물의 수정에 대한 의견을 내는 등 제작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매월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장학금도 조성키로 했다. 말 그대로 십시일반의 위력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불가능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대안금융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픈머니마켓 팝펀딩(www.popfunding.com 대표 허진호)이 최근에 일군 ‘대출형 소셜 펀드레이징(Social-Fundraising)’의 국내 첫 성공사례다. P2P(개인간)금융이 십시일반으로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사업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팝펀딩에 따르면 P2P금융방식을 통한 펀드레이징(Fundrai sing)은 해외에서도 성공리에 진행 중이다. ‘A Swarm of Angels (aswarmofangels.com)’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금 마련부터 제작 및 배포까지 모두 진행하는 온라인 시네마 프로젝트로 1인당 25파운드를 투자할 수 있고 투자자는 영화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음반 제작비가 필요한 신인 음악가들에게 다수가 투자하고, 투자자들은 그 가수의 팬이 되어 함께 음반을 만들어 가는 ‘Sellaband(www.sellaband.com)’도 주목을 받고 있다.
팝펀딩의 허진호 대표는 “좋은 아이템에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에게 자금해결과 더불어 다수의 관심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첫 사례를 통해 좀 더 많은 벤처기업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에 오픈한 팝펀딩(www.popfunding.com)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대출자)과 돈을 빌려 주는 사람(투자자)이 인터넷상에서 만나 P2P(개인간) 금융 거래를 하는 오픈머니마켓이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생활자금이 필요한 이유와 상환계획, 자신이 원하는 금액과 이자율을 사이트에 제시하면 투자자가 입찰에 참가해 조건에 맞을 경우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대출자는 자신의 신용도 보다 저렴한 이자율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적금이나 기타재테크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2007년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총 710건의 대출이 성사됐고, 대출금액은 10억원을 넘어섰다. 더구나 대출자 대부분(96.5%)이 신용등급 7~10등급인 저신용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출금 상환률이 95%를 기록해 새로운 대안금융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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