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어떤 민간업체들이 참여하나

지역내일 2010-04-05
‘천안함 인양’ 어떤 민간업체들이 참여하나

2개사 대형 해상크레인 제공 … 3개 업체 체인 연결

실종자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함체를 인양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군이 4일 함체 인양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인양 작업에 참여하는 민간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천안함 인양에는 대형 해상 크레인을 제공하는 조선ㆍ건설업체 2개사, 천안함과 해상크레인 사이의 연결 작업을 맡는 구조ㆍ구난업체 3개 업체 등 모두 5곳의 민간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천안함 침몰 사고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자신들이 이제까지 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빨리 인양작업을 마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삼호I&D·대우조선해양= 현재 사고 현장에서 인양을 준비하고 있는 2000t급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는 부산의 항만건설사 삼호 I&D가 제공했다. 2001년 설립된 삼호I&D는 항만이나 교량 등의 건설 사업과 해상 화물 운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선박구난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해상크레인 4대와 예인선 9척, 바지선 5척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 거제의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도 4일 오전 국방부의 요청을 받고 3600t급 해상크레인인 ‘대우 3600호’를 현장으로 출발시켰다. 1973년 설립된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STX조선 해양과 함께 국내 조선업계의 ‘빅4’라고 불릴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조선사다. 특히 3대의 해상크레인을 연결해 5000t가량을 한꺼번에 인양하는 ‘병렬식 세팅 공법’과 3000t 이상의 초대형 슈퍼블록을 운반하는 ‘링 타입 탑재공법’등 다양한 대형 구조물 인양 기술을 갖고 있어 이번 천안함 인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크레인이 작업현장에서 빠지면 선박건조작업에 다소 차질이 있겠지만 천안함 침몰이 국가적인 중대사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개발공사·88수중개발·유성수중개발= 천안함이 해상크레인과 연결되도록 체인을 감는 일은 해양개발공사와 88수중개발, 유성수중개발 등 3개 업체가 맡았다. 120t급 크레인 2척과 바지선 2척을 동원해 참여하고 있는 해양개발공사는 1991년 설립된 인천지역 해상 구난구조 전문업체로 잠수사 14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연평도 부근에서 꽃게 운반선 침몰 사고 때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등 인천ㆍ백령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현장 지리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8수중개발과 유성수중개발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난 잠수사 10명과 120t급 크레인 1척, 바지선 1척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군 SSU 대원 출신인 정성철 대표이사가 1978년 설립한 부산의 88수중개발은 30년간 크고 작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활약해 온 국내 대표적인 구난구조 업체다. 특히 2008년 8월에는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무려 80m 깊이에 침몰한 해경의 최신예 형사기동정을 인양한 경험도 갖고 있다.88수중개발 이청관(70) 전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경험 많은 잠수사들만 모았다”며 “야간 다이빙이라도 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작업을 마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 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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