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전멸·수도권 패배 위기감

“여론조사 함정,여당 거품 10%는 봐야” … 보수층 결집 호소

지역내일 2010-04-27 (수정 2010-04-27 오전 11:16:11)
여권이 관측하는 지방선거

“선거판세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야권이 내용적 단일화에 성공하면 수도권을 다 내어 줄 수도 있다.”(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
“서울시장·인천시장은 백중 열세다. 서울 강남을 빼고는 수도권 기초단체장 역시 모두 지고 있다.”(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까진 여당이 앞선다.
서울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를 8~10%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경기에선 김문수 지사가 15~20%까지 앞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도 한자리수이긴 하지만 여당이 우세하다.
여기에 정당 지지율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평균 10~15% 앞서 있고,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40%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왜 청와대와 여당은 56일 앞으로 다가온 6·2지방선거 전망을 놓고 우는 소리를 할까.

◆“현역·여당 거품 10%는 봐야” = 여권의 초긴축 선거판세 읽기는 우선 중간선거의 표심이 ‘견제론’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정황에 근거하고 있다.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지금은 천안함 사고로 잠복돼 있지만 이번 선거가 정권 중반기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선거에 임박하면 견제론이 득세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정부 10년간 중간평가에서 매번 여당이 참패한 전례를 보라”고도 했다.
따라서 여론조사로는 선거 한두달전 여당 후보가 앞서고 있더라도 투표당일 역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전문가들은 여기에 ‘현역·여당 거품’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거중반까지는 인지도에서 앞설 수밖에 없는 현역과 여당 후보가 우세해 보이지만 최종후보가 결정된 이후에는 여야대결이 부각되면서 거품이 제거된다는 논리다.
또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층에 비해 야당 지지층의 응답률이 낮게 나오는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지난 정권까지는 이 거품을 5%내외로 봤으나 지난 총선 이후 10%대로 높아졌다는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선거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확대되는 표심(견제론)까지 고려하면 15%가량 앞서는 여당 후보는 ‘박빙우세’, 10% 앞서는 후보는 ‘박빙열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천안함·야 후보 단일화 여부 변수 = 물론 여권의 이런 분석은 선거전망을 어둡게 봄으로써 여권의 분발을 촉구하고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는 측면도 있다.
특히 과거 개혁성향 정부의 고정지지층이 15~20%선에 불과했던 반면 보수성향의 한나라당은 30%내외의 지지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과거완 다른 점이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터진 천안함 침몰사고도 선거결과의 변수로 지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천안함 사고원인과 대응을 놓고 ‘북풍’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연일 ‘안보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안보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야당이 “정부가 북풍정국으로 전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도 선거결과에 대한 악영향 우려 때문이다.
야권 후보의 내용적 단일화 여부도 변수다. 한나라당 수도권 재선의원은 “서울과 경기는 야권단일화 여부가 변수”라면서 “서울의 한명숙-노회찬, 경기의 김진표-유시민이 단일화될 경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홍식 백만호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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