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부산시 해외인턴취업 지원사업
시-대학-기업 협력, 준비에서 취업까지
49개국 3400여명 파견, 절반이상 취업 … 참가자·기업 모두 만족
사진설명
유아교육을 전공한 고혜영씨(사진 중앙)씨가 지난 해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유아학교(Brookview School)에서 인턴교사로 활동하는 모습. 고씨는 인턴과정을 마치고 정식 근무 중이다.
지난 해 고혜영(25·신라대 유아교육과 졸)씨는 대학 4학년이 되면서 취업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필리핀에 7개월 영어연수 후 해외경험을 더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어느 날 학생회관에서 부산시 해외인턴모집 현수막을 보고 바로 지원서를 냈다.
영어와 직무교육 등 3개월간 준비를 거쳐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유아학교(Brookview School)에서 인턴교사로 일했다. 인턴과정 후 해당 학교에서는 “계속 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고씨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학교에서 요구하는 몬테소리 정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남보다 2배 더 공부하고 있다.
고씨는 체험기에서 “외국생활이 힘들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면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형보(28·경성대 경영학과 졸)씨 역시 이 과정을 통해 LG전자 베트남 하노이 현지법인에 취업했다. 경영학 전공인 그는 회계파트를 지원했지만 활발한 성격을 고려, 2주만에 마케팅 부서로 이동했다. 현재 매장 내 제품 진열 관리를 맡고 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유행처럼 해외경험을 쌓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습득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있다”면서 “꿈을 좇는 사람이라면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 기업 대상국 증가 =
부산시는 2004년 글로벌 인재양성과 청년층 고학력자 실업난 해소를 위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인턴취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3월경 대학 등에서 참가자를 모집, 현지 언어와 직무·인성 교육과정을 거쳐 7~9월 3개월간 현지기업체에 근무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해외인턴 기간 동안 왕복항공료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대학은 정규직 취업 등 사후관리를 한다.
첫 해에 5개 대학에서 478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22개 대학 600명이 참여,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파견국가도 16개국에서 올해 40개국으로 늘었다. 그동안 49개국에 3402명을 파견해 1962명이 취업(취업률 57.3%)했다. 초기에는 해외 한인기업, 국내 기업 해외 현지법인에 그쳤던 취업 대상기업도 외국인 기업체까지 확대되고 있다. 참가자와 기업 만족도는 90%에 달한다.
사업 성공 요인은 부산시와 대학 기업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때문이다. 대학총장과 대학들이 현지 법인장을 초청하거나 해외취업시장 개척단을 운영해 현지 인턴기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부산시는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106억원이 지원됐다. 장기적인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기업체 입맛에 맞는 인재풀을 구축한 것도 한 몫 했다.
◆“인턴 거치면 취업 가능성 커져”=
부산시는 지난해 참가자 469명과 대상 기업체 241곳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인턴근무자 98.6%가 인턴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기업도 대부분 인터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다만 언어소통 문제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23일 ‘2009 해외인턴 귀국 보고회’에 참석한 이새미(24·부경대 시스템경영공학과 졸)씨는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미국 앨라배마 주 엔터프라이즈시에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인 화승R&A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다. 이씨는 “물류관리팀에 배치돼 재고관리를 담당했는데 업무 내용에 대해 거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취업까지 연결시키는데 성공한 이씨는 “해외인턴 근무 자체가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기회와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노사정책과 문경여씨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해외취업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선발 교육 파견 취업관리 등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관리해 취업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박스기사
해외인턴 취업 성공기
서형보(경성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꿈을 좇는 이라면 기회를 놓치지 마라”
동기들과는 달리 기업사정에 따라 급하게 출국하게 된 나는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LG전자 베트남법인에는 5개 지사와 2개 공장이 있다. 내가 배치받은 곳은 하노이 법인본부.
수년 전부터 마케터의 꿈을 안고 살아왔지만 계속되는 경제난 취업난으로 지원조차 해보지 못했던 희망 기업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취업이라는 목적 하나만 생각하고 채용 중이던 회계파트를 지원했지만 전공과 활발한 성격을 고려해 2주만에 마케팅 부서로 이동하게 됐다. 한평생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지 않던가. 의심할 여지없이 이것이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현재 주요 임무는 매장 내 제품 진열 관리다. 청소부터 제품배치까지 전시와 관련한 업무다.
인턴기간 중 가장 굵직했던 일은 각 매장별 지도를 만들어 매장 분위기와 환경을 분석, 진열 최적화를 위한 기준안을 다듬은 일이다. 판매 담당자들은 내가 만든 기준안을 보고 어떤 상품을 주문해야할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어떤 상품을 빨리 소진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기준안에 들어있는 지도를 기반으로 어떤 제품이 어디에 배치돼있는지 매일 최신 정보를 추가해 보다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도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 포털사이트만 들락거리는 현실을 볼 때면 답답해진다. 대학생 과반수이상이 유행처럼 해외경험을 쌓지만 그 과정에서 습득한 언어능력 문화경험 등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스스로 버리고 있다. 이같은 취업지원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이 급선무다. 진정 일자리를 필요로 하고 원대한 꿈을 좇는 이라면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직속상관이 실전 마케팅의 대가라는 점은 내게 큰 행운이다. 뜬구름 잡는 말보다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마케터가 장기적 목표인 만큼 마케팅 업무만큼은 그 분을 역할모범으로 삼고 각종 기술을 배워나갈 계획이다.
부산 차염진 기자
인터뷰 김윤일 부산시 경제정책과장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창출이 희망”
“일자리가 희망이라는 신념으로 어느 지역보다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윤일(사진) 부산시 경제정책과장은 시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총력체제를 구축하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일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는 올해 52000여개 신규 일자리와 함께 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한 35000여개 등 총 87700개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고학력 미취업 대학생이 해외기업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해외청년인턴사업’이다. 2004년 2월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타 시도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는 “올해는 선발인원과 대상 국가를 확대해 70% 취업률을 목표로 더욱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지역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지난 4월 6일 상의 경총 노동청 중기청과 ‘부산시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사 1인 추가고용캠페인과 같이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역 내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고용우수기업지원제(안)를 도입,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과 함께 지방세 감면, 자금지원 등 실질적 혜택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계획도 밝혔다. 2013년까지 720억원을 투입해 210개의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총 57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13일 시와 부산은행이 맺은 ‘노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양해각서’와 같은 ‘1사회적기업-1기업 결연’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창업지원사업 계획도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예비창업자들을 집중 육성해 실질적 창업활동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과장은 “7월부터 시작되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다양한 일자리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최근의 컨택센터 유치 등과 같이 민간부문 일자리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차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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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학-기업 협력, 준비에서 취업까지
49개국 3400여명 파견, 절반이상 취업 … 참가자·기업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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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을 전공한 고혜영씨(사진 중앙)씨가 지난 해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유아학교(Brookview School)에서 인턴교사로 활동하는 모습. 고씨는 인턴과정을 마치고 정식 근무 중이다.
지난 해 고혜영(25·신라대 유아교육과 졸)씨는 대학 4학년이 되면서 취업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필리핀에 7개월 영어연수 후 해외경험을 더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어느 날 학생회관에서 부산시 해외인턴모집 현수막을 보고 바로 지원서를 냈다.
영어와 직무교육 등 3개월간 준비를 거쳐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유아학교(Brookview School)에서 인턴교사로 일했다. 인턴과정 후 해당 학교에서는 “계속 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고씨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학교에서 요구하는 몬테소리 정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남보다 2배 더 공부하고 있다.
고씨는 체험기에서 “외국생활이 힘들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면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형보(28·경성대 경영학과 졸)씨 역시 이 과정을 통해 LG전자 베트남 하노이 현지법인에 취업했다. 경영학 전공인 그는 회계파트를 지원했지만 활발한 성격을 고려, 2주만에 마케팅 부서로 이동했다. 현재 매장 내 제품 진열 관리를 맡고 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유행처럼 해외경험을 쌓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습득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있다”면서 “꿈을 좇는 사람이라면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 기업 대상국 증가 =
부산시는 2004년 글로벌 인재양성과 청년층 고학력자 실업난 해소를 위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인턴취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3월경 대학 등에서 참가자를 모집, 현지 언어와 직무·인성 교육과정을 거쳐 7~9월 3개월간 현지기업체에 근무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해외인턴 기간 동안 왕복항공료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대학은 정규직 취업 등 사후관리를 한다.
첫 해에 5개 대학에서 478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22개 대학 600명이 참여,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파견국가도 16개국에서 올해 40개국으로 늘었다. 그동안 49개국에 3402명을 파견해 1962명이 취업(취업률 57.3%)했다. 초기에는 해외 한인기업, 국내 기업 해외 현지법인에 그쳤던 취업 대상기업도 외국인 기업체까지 확대되고 있다. 참가자와 기업 만족도는 90%에 달한다.
사업 성공 요인은 부산시와 대학 기업체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때문이다. 대학총장과 대학들이 현지 법인장을 초청하거나 해외취업시장 개척단을 운영해 현지 인턴기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부산시는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106억원이 지원됐다. 장기적인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기업체 입맛에 맞는 인재풀을 구축한 것도 한 몫 했다.
◆“인턴 거치면 취업 가능성 커져”=
부산시는 지난해 참가자 469명과 대상 기업체 241곳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인턴근무자 98.6%가 인턴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기업도 대부분 인터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다만 언어소통 문제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23일 ‘2009 해외인턴 귀국 보고회’에 참석한 이새미(24·부경대 시스템경영공학과 졸)씨는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미국 앨라배마 주 엔터프라이즈시에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인 화승R&A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다. 이씨는 “물류관리팀에 배치돼 재고관리를 담당했는데 업무 내용에 대해 거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취업까지 연결시키는데 성공한 이씨는 “해외인턴 근무 자체가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기회와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노사정책과 문경여씨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해외취업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선발 교육 파견 취업관리 등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관리해 취업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박스기사
해외인턴 취업 성공기
서형보(경성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꿈을 좇는 이라면 기회를 놓치지 마라”
동기들과는 달리 기업사정에 따라 급하게 출국하게 된 나는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LG전자 베트남법인에는 5개 지사와 2개 공장이 있다. 내가 배치받은 곳은 하노이 법인본부.
수년 전부터 마케터의 꿈을 안고 살아왔지만 계속되는 경제난 취업난으로 지원조차 해보지 못했던 희망 기업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취업이라는 목적 하나만 생각하고 채용 중이던 회계파트를 지원했지만 전공과 활발한 성격을 고려해 2주만에 마케팅 부서로 이동하게 됐다. 한평생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지 않던가. 의심할 여지없이 이것이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현재 주요 임무는 매장 내 제품 진열 관리다. 청소부터 제품배치까지 전시와 관련한 업무다.
인턴기간 중 가장 굵직했던 일은 각 매장별 지도를 만들어 매장 분위기와 환경을 분석, 진열 최적화를 위한 기준안을 다듬은 일이다. 판매 담당자들은 내가 만든 기준안을 보고 어떤 상품을 주문해야할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어떤 상품을 빨리 소진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기준안에 들어있는 지도를 기반으로 어떤 제품이 어디에 배치돼있는지 매일 최신 정보를 추가해 보다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도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 포털사이트만 들락거리는 현실을 볼 때면 답답해진다. 대학생 과반수이상이 유행처럼 해외경험을 쌓지만 그 과정에서 습득한 언어능력 문화경험 등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스스로 버리고 있다. 이같은 취업지원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이 급선무다. 진정 일자리를 필요로 하고 원대한 꿈을 좇는 이라면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직속상관이 실전 마케팅의 대가라는 점은 내게 큰 행운이다. 뜬구름 잡는 말보다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마케터가 장기적 목표인 만큼 마케팅 업무만큼은 그 분을 역할모범으로 삼고 각종 기술을 배워나갈 계획이다.
부산 차염진 기자
인터뷰 김윤일 부산시 경제정책과장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창출이 희망”
“일자리가 희망이라는 신념으로 어느 지역보다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윤일(사진) 부산시 경제정책과장은 시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총력체제를 구축하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일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는 올해 52000여개 신규 일자리와 함께 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한 35000여개 등 총 87700개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고학력 미취업 대학생이 해외기업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해외청년인턴사업’이다. 2004년 2월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타 시도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는 “올해는 선발인원과 대상 국가를 확대해 70% 취업률을 목표로 더욱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지역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지난 4월 6일 상의 경총 노동청 중기청과 ‘부산시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사 1인 추가고용캠페인과 같이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역 내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고용우수기업지원제(안)를 도입,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과 함께 지방세 감면, 자금지원 등 실질적 혜택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계획도 밝혔다. 2013년까지 720억원을 투입해 210개의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총 57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13일 시와 부산은행이 맺은 ‘노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양해각서’와 같은 ‘1사회적기업-1기업 결연’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창업지원사업 계획도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예비창업자들을 집중 육성해 실질적 창업활동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과장은 “7월부터 시작되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다양한 일자리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최근의 컨택센터 유치 등과 같이 민간부문 일자리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차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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