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사람]G20경비 최일선에 선 박동현 강남서 경비과장

“시민 불편없게 발로 뛰겠다”

지역내일 2010-05-14
다중이용시설 테러 예방에 중점

“제 집보다 G20 정상회의 개최 유력지인 코엑스를 더 잘 알 정도입니다.”
박동현 서울 강남경찰서 경비과장은 G20 정상회의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일선에 있다. G20 정상회의 개최 유력지 코엑스를 관할하는 강남 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박 과장은 지난 2월 초부터 6명으로 구성된 강남경찰서 G20 기획팀을 이끌고 있다.
오는 11월 11~12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는 20개 회원국 정상과 20개 옵서버 회원국 정상 등 최소 40개국 정상이 참가한다. 수행원 기자단 등을 합하면 최대 2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과장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6개월도 넘게 남았는데 준비할 게 뭐가 있냐고 할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행사 당일의 안전을 위해서는 행사장 주변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평온한 상태가 돼야 하는 만큼 미리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코엑스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등이 있는 무역센터 지구 전체를 눈을 감고도 그릴 수 있을 만큼 꿰뚫고 있다. 책상에도 무역센터 지구 지도, 코엑스 층별 안내도 등을 붙여 놓았다. 박 과장은 “간판을 거의 다 외울 정도”라면서 “그래도 혹시 알지 못하는 출입문 비상구 등이 있을까봐 하루에도 몇 차례씩 직접 걸으며 눈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테러 예방을 위해 박 과장은 지하철역 등 다중 이용 시설, 공사장 등의 경비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표적이 되는 지하철역의 경우 지난달부터 2호선 삼성 선릉역 등에 20여명을 투입했고 단계적으로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박 과장은 “출퇴근 시간 등 사람들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거동이 수상한 사람 등을 확인하며 예방하고 있다”면서 “코엑스 근처에는 9호선 2단계 공사, 분당선 연장 공사 외에도 크고 작은 신축 공사 현장이 많아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통 경비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 박 경비과장의 생각이다. 시민들이 지나친 통제에 불만을 갖게 되면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미 자체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박 과장은 “코엑스몰 영업권을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인지는 G20 준비위에서 결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세부적인 안을 그려 보고 있다”면서 “가급적 통제를 줄여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신 더 많은 경찰들이 발로 뛰는 방식으로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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