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차량용 전화에서 시작 … 개인에서 기업으로 중심 이동
*사진제목 : SK텔레콤2500만돌파
*사진설명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986년 4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차량전화 단말기(카폰)를 점검하는 이동 정비반, 1992년 7월 서울역 앞에서 이동통신을 알리기 위해 실시된 전 사원 가두캠페인, 1995년 1월 이동전화 가입자 100만 돌파 기념식, 2010년 5월 2500만 고객 돌파.
사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18일 2500만 번째 가입자를 생겼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카폰 형태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1984년 4월 이후 26년 만이다. 2500만 명은 대한민국 국민의 51.2%에 해당한다.
이동전화가 본격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SK텔레콤이 판매한 휴대폰 수는 1억3000만대로, 이를 한 줄로 연결 시 지구를 반 바퀴 도는 거리와 같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시대에 따라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이용행태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의 1개월 평균 발신은 2000년 대초 대비 10분 가량 증가한 201분이다. 또 문자메시지 이용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월평균 단문메시지(SMS) 이용건수는 1999년 8건에서 올해에는 168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동력이 개인고객에서 기업고객으로 전환되며, SK텔레콤 고객층도 개인이 아닌 법인 및 솔루션 회선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법인 및 솔루션 가입자는 약 61만 명으로, 사람이 아닌 기기간통신(M2M) 등의 ‘대물 회선’도 50만에 이른다.
SK텔레콤이 2500만 가입자 확보과정에는 수많은 세계 최초 서비스들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2002년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2002년 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 △2002년 3세대(EV-DO)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 △2004년 유무선 뮤직포털 ‘멜론(MelOn)’ △2006년 선물 메시지 ‘기프티콘’ △2007년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상용 서비스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2500만 번째 가입자는 정민석씨(31세, 회사원)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정민석 씨는 강남역 인근 매장에서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입했다. 또 2500만 1번째 가입자는 특이하게도 개인이 아니라 법인사업자인 포스코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의 현장업무에 제공하는 설비 점검용 통합 스마트폰으로 가입한 회선이 2500만 돌파 후 첫 번째 회선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편 SK텔레콤은 25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2500만 번째 고객 등에게 1년간 무료통화권을 증정한다. 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T로고가 새겨진 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26년 동안 SK텔레콤과 함께한 최장수 고객 18명에 대한 공로상 증정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 고객들은 84년 4월 2일 최초 차량 전화(카폰) 서비스 가입 이후 단 한번도 명의변경·해지를 하지 않고 사용한 고객들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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