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면 기사& 연합

지역내일 2010-05-12
교수는 보조금, 교사는 식대 빼돌려

대전 둔산경찰서는 12일 인건비 명목으로 지원받은 시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대전 모 대학 교수 문 모(52)씨와 조교 김 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학내에 개설된 ‘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과정(GTEP)’을 운영하면서 프로그램 운영을 도운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대전시 보조금 1천24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팀 활동비로 사용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체육팀 식대를 빼돌린 교사도 입건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이날 자신이 지도하는 학교 농구팀의 식대를 빼돌린 혐의(배임 등)로 전직 고교 체육교사 A(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3월부터 9월까지 대전 모 고등학교 농구팀을 지도하면서 농구팀 식대를 부풀려 결제한 뒤 차액을 빼돌리거나 이미 낸 식대를 학부모에게 다시 요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395만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농구팀 훈련비로 쓰려고 그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수 기자 연합뉴스

히로뽕 밀반입·투약 21명 검거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히로뽕을 골프가방에 숨기거나 국제우편물로 위장해 밀반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장 모(53)씨 등 공급자 13명과 투약자 9명을 검거 이 가운데 장씨 등 1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갖고 있던 히로뽕 31g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 2명은 지난해 1월 6일 중국에서 히로뽕 30g을 골프가방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해 국내 유통책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밀반입 조직인 손 모(37)씨 등 4명은 지난 3월 24일 인도네시아에서 국제우편물로 히로뽕 10g을 밀반입한 뒤 국내 유통책에게 판매하고 자신들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투약자들 가운데는 폭력조직인 칠성파 소속 폭력배 가정주부 택시 운전기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인터넷 채팅으로 여중생 꾀어 집단 성폭행

서울 강북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모(20)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고교 자퇴생 오 모(18)군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한 여중생(14)을 술을 마시자며 꾀어내 강제로 차에 태워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모텔로 끌고 가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의 치킨집 배달원 등으로 아르바이트하면서 알게 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어설픈 강도 간 큰 도둑
울산 남부경찰서는 11일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요구하고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회사원 이 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쯤 택시를 타고 남구 삼산동 원룸 촌 골목을 지나다가 갑자기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4만원을 달라”며 택시기사 이 모(66)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완강하게 저항하는 택시기사의 손 등에 상처를 입혔지만 결국 4만원을 빼앗지 못하고 택시에서 내려 도망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이씨는 마침 이곳을 지나던 주민 최 모(36)씨의 활약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강도야”라는 택시기사의 외침을 듣고 도망치는 이씨를 넘어뜨리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경찰은 이씨가 흉기를 꺼내기 전 기사에게 “5만원짜리 지폐가 있는데 거스름돈으로 줄 4만원이 있느냐”고 물으며 4만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도착지를 신정동 번영로 삼산동 등으로 수시로 바꾸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왜 강도로 나섰으며 굳이 4만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씨는 “술에 취해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선 빈 상가에서 금품을 훔치던 20대 남성이 범행 중 인터넷으로 음란물을 봤다가 인터넷 접속 기록을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1일 빈 상가에서 10여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지 모(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30분쯤 청주시 한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 15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음식점 컴퓨터를 사용한 흔적을 포착하고 인터넷 접속 기록을 확인한 결과 성인사이트에 접속한 실명 아이디를 추적해 지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지씨는 절도죄로 복역하다 지난 2월 가석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씨는 경찰에서 “새벽이고 아무도 없어서 별 생각 없이 음란물을 봤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연합뉴스

전남경찰 영광지역 신문사 압수수색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영광 Y신문사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보도 관련 서류 등을 압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장성 지역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신문사에서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서류를 분석하고 소속 기자들을 소환해 선거 출마자와 거래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 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인터넷 구걸’ 억대돈 뜯은 20대 구속
창원지검 형사2부는 11일 인터넷으로 사귄 남성들로부터 갖가지 명목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엄모(21·여)씨를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엄씨는 2007년 8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정모씨 등 2명의 남성들로부터 169차례에 걸쳐 1억2956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엄씨는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정씨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운데 8만원을 빌려주면 여유가 생길때 갚겠다”고 속여 8만원을 송금받는 등 교통사고 합의금과 병원비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정씨 등 남성 2명으로부터 한차례에 최대 500만원까지 돈을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사건 1번지’ 강남서 비리근절 방안 토론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오후 경찰서 강당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과 형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공정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남서 경찰관들은 비리로 민원인이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는지경에 처한 현실을 깊이 반성하면서 “비리 경찰관에 대한 내부고발을 활성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서 관계자는 “우리의 담당 지역은 고액사건이나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이 많아 서울청 수사부장과 형사과장이 토론회에 참관했다. 민원인이 경찰 수사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도록 자정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31개 경찰서는 14일까지 수사공정성 확보를 위한 자체 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서울청은 일선 경찰서의 토론회 결과를 취합해 이달 중 서울청주관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경찰 ''최고위층과 친분'' 투자사기 수사 착수
이명박 대통령 등 정부 최고위층과 친분이 있다고 속여 수억원을 챙긴 형제의 사기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 모(54)씨가 동생(39)과 함께 유령업체를 세우고 업자들에게 ‘방위사업 참여권을 준다’고 속여 투자금 수억원을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 최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의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김씨 형제는 업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관리했고 대통령실장과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도 친하다’고 과시했으나 실제 정부 측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포천 시설관리이사장 억대 수뢰혐의 영장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건설업체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경기도 포천시 시설관리공단의 홍성훈(57)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이사장은 2008년 포천시 이동면에 골프장 건설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모 건설업체로부터 약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포천시의회 의장 출신인 홍 이사장은 서장원 포천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2년 전 서 시장의 선거운동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경찰은 홍 이사장을 10일 체포해 시청 등의 고위직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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