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중앙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를 축제의 장으로]② 나와 가족위해 투표로 말하세요
투표율 60%에 도전한다
선관위-시민단체 투표참여운동 활기 … “55%는 넘어설 듯”
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의 투표참여운동이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선관위 등 각급 선관위는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9~30일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홍익대 이화여대 강남 신촌 등지에서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통해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했다.
선관위는 또 투표참여 뿐만 아니라 복잡한 ‘1인 8표’ 투표절차 등 투표방법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각 지역 선관위도 특색있는 투표참여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경북과 대구, 경기 선관위 등은 선거일 직전인 6월 1일까지 ‘투표참여 친구 추천하기’ ‘투표율 알아맞히기’ 등의 행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행사도 벌이고 있다.
선관위는 앞으로 이틀 남은 선거기간 동안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투표참여를 홍보하는 간접광고와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민간차원의 투표참여 캠페인도 활성화되고 있다. 각 후보진영의 투표독려 활동은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투표하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20~30대 세대의 투표참여를 위한 ‘NO VOTE, NO KISS!''''(투표 안하면 키스도 하지마) 등의 캠페인이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총학생회와 각종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투표참여 열기가 퍼지고 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지방선거가 예년보다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59.5%로 지난 2006년(46.8%)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64.4%로 2006년(56.6%)에 비해 높아졌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투표참여 열기가 고조돼 50% 중반대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거일 마지막까지 투표독려를 통해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 행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선거가 ‘1인 8표’라는 사실을 모르는 유권자가 10% 가까이 존재하며, 특히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마한 후보자에 대한 인지수준도 65.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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