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가족단위 상품특집전 백화점 투표고객 사은품 증정도
유통가가 ‘6·2 전국 동시지방선거’ 마케팅에 나섰다. 연장영업, 투표한 고객에게 사은품 증정 등 마케팅 형태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선거 당일 서울 소공동 본점을 비롯해 잠실, 영등포, 강남, 경기 분당, 인천, 광주, 경남 창원 등 8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에서 8시30분으로 연장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날 부산지역 4개 점포인 부산본점, 동래점, 센텀시티점, 광복점은 1시간 늘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기로 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투표확인증을 가져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AK플라자 경기 수원점 역시 투표확인증을 지참한 고객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월드컵 응원 수건을 나눠주기로 했다.
홈쇼핑업체들은 TV 앞으로 모여든 시청자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개표방송을 보기 위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다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가족단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www.gssshop.com)은 2일 지방선거 개표방송이 지속되는 오후 9시35분부터 65분간 ‘캐리비안 베이 & 에버랜드 가족 세트권’을 현장 구매가 대비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 상품은 3~4인용 가족에 맞춰 캐리비안베이와 에버랜드 입장권(3~4매), 구명자켓 대여권(3~4매), 비치타월 대여권 1매로 구성된다. 3인 이용권 9만9000원, 4인 이용권은 12만9000원이다.
추가로 ‘카리브 페스타 입장권’, ‘로우시즌 1만원 정액권’ 을 3~4인 가족세트(각각 3~4매)로 증정하며 ‘크리스마스 축제 초대권’도 각각 1매를 준다.
CJ오쇼핑(www.CJmall.com)은 이날 하루만 인기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최고의 선택’ 방송을 진행한다.
특히 개표 방송이 진행되는 오후 6시를 전후해 4시20분부터 저녁 8시 35분까지 ‘가정용품 특집전’을 편성, ‘락앤락 리빙박스’ 등 가정용품 카테고리의 히트상품을 집중 방송한다.
롯데홈쇼핑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히트상품 위주로 선보인다. 선거일 아침에는 론칭 이후 누적매출 700억을 달성한 조이아골드의 ‘골드체인세트’를 시작으로, 오후 6시 이후에는 폭시하트의 ‘클래식백’과 ‘악세사리 세트’를 판매한다.
또 이 회사는 심야까지 진행하는 개표방송으로 TV를 시청하는 남성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남성 기초화장품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의 가전제품을 편성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도 저녁 시간대에 건강식품, 생활가전, 학습기 등 가족형 상품들을 집중 편성한다.
주요상품으로는 전통 가마솥 중탕의 원리를 이용해 홍삼액, 삼계탕, 호박죽, 과일잼 등 가족을 위한 영양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오쿠 중탕기(29만8000원)’, 60분 동안 영단어 1200개를 암기하도록 도와주는 깜박이 ‘영단어 학습기(36만원)’ 등이 있다.
최중구 GS샵 편성담당 과장은 “일반적으로 시청자들이 선거 개표방송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TV홈쇼핑의 시청율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TV앞에 함께 모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전략 상품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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