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 서비스 확대

도서관 자료,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지역내일 2010-06-01


장애인 정보 누리터 전경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5만 종의 출판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중 아동도서는 8천여 종 발간된다. 그렇지만 장애인용 도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해 약 35만 명의 장애인들에게는 이러한 책들이 무용지물이다. 때문에 지식정보의 접근에 대한 격차는 취학 전부터 벌어진다. 일반 아동들은 이미 상당한 양의 책을 읽고 학교에 들어가지만 장애아동들은 취학 전은 물론이고 학교에 들어가서도 교과서 외에는 읽을 만한 책이 없다.
  특히, 장애대학생들은 그들이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전공교재가 없어 학기 초에는 점자나 녹음된 교재를 마련하기 위해 본인은 물론 가족, 친구들까지 동분서주해야 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서비스를 본격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 장애인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장애인정보 누리터


   교사임용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대구의 한 시각장애1급 여학생(대학·4년)은 방학 때마다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1층에 설치돼 있는 ‘장애인정보누리터’를 이용해 대면낭독서비스를 받는다. 그녀는 “그동안 자원봉사자와 함께 대면낭독서비스를 하루 4시간씩 제공받아 교사임용수험서의 대부분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 동네 공공도서관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정보누리터’처럼 장애인에게 필요한 독서맞춤서비스가 제공된다면 굳이 서울까지 올라오지 않아도 될텐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6세 이상의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이용가능
   국립중앙도서관 내 ‘장애인정보누리터’는 장애인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지난해 4월 13일에 개설되었으며, 16세 이상의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시각 및 청각장애인 직원이 각각 배치되어 모든 이용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데, 특히 각 분야별 전문 자원봉사자를 1대1로 연계하여 대면낭독,영상물 화면해설, 보조기기활용법, 정보검색지원, 안내보행 등 장애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개별맞춤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더불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인근 지하철역(서초역, 고속버스터미널)간 콜택시를 활용한 이동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은 누구나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면 낭독실




  통합자료관리시스템(KOLASIA) 보급
  ‘장애인정보누리터’의 규모는 공간면적 324㎡ (100평)에 대면낭독실(3실), 영상실(3실), 세미나실(1실), 정보검색대(4석), 열람석(18석) 등으로 동시 가용인원은 38명이다. 또한 지역 생활권별로 장애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개별 맞춤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장애인 독서수요를 적극 창출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16개 공공도서관에 장애인 보조기기 구입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방 공공도서관의 정보누리터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총 100개 공공도서관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개발한 장애인도서관용 통합자료관리시스템(KOLASIA)을 보급함으로써 이용자가 원하는 대체자료가 어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지 알 수 있고, ‘책바다(국가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하여 자료를 자택에서 편안히 받아 볼 수 있다. 택배비용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지난 5월19일 디지털도서관에서 열렸던 소리책나눔터 포럼 현장


   □ 최신 도서 신속보급을 위한 소리책나눔터 운영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4월 19일 작가, 출판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소리책나눔터 운영위원회’를 발족하였다. ‘소리책나눔터’는 뜻있는 출판사나 저자 등이 신간 출판과 동시에 디지털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면,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점자나 음성도서 등으로 변환하여 최신 도서를 신속하게 보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원 등 경제연구소가 각종 경제관련 자료를 디지털파일로 기증하면 이를 점자나 음성도서로 변환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장애인들도 최신 경제관련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소리책나눔터’의 참여위원은 고정욱(‘꿍따리 유랑단’ 작가), 노경실(‘상계동 아이들’ 작가), 임정진(‘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작가), 강맑실(사계절 대표), 고세현(창작과비평 대표), 김영곤(21세기 북스 대표), 임상백(한림 대표), 정지향(기탄 대표), 김성룡(교보문고 대표), 남형두(연세대 교수), 손대현(한양대 교수), 이성규(서울시립대 교수), 조병훈(변호사), 길환영(KBS-TV 제작본부장), 노재현(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은철(한국도서관협회 회장), 최동익(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한상수(사단법인 행복한 아침독서 이사장), 김주현(현대경제연구원 대표) 강원래(‘꿍따리 유랑단’ 단장, 가수) 등이며, 운영 위원장으로는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이사가 선임되었다.


    
    문의 : 장애인도서관 지원센터 (02)590-0674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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