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

자신만의 스펙 기록 관리할 기회로 활용해야

진로이력 관리시스템, 스스로 진로 찾아가는 과정

지역내일 2010-06-01





교과 이외의 활동을 온라인상에서 기록해 입학사정관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www.edupot.go.kr)’이 지난 3월 말 구축돼 올해부터 실시된다. 우선 전국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회원 가입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5월 말~6월 초에 학생가입에 대한 공지를 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 발표에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기록된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학생 스스로 작성한 후 교사 승인 받아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사가 학생의 교과학습 중심의 학교생활 결과를 작성하지만,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 스스로 기록하고 교사가 승인 또는 보완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학생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자신의 창의적체험활동 내용을 입력한 후 완료를 누르면 담임에게 전송된다. 담임교사는 학생이 작성한 것을 읽고 승인을 해주게 되지만 내용이 부실하거나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려할 수도 있다. 일단 담임이 필요한 조언을 달아 반려하게 되면 학생이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학생의 기록을 바탕으로 교사는 학생이 어떤 활동에 관심이 많은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진로 카운슬링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은 자신의 창의적체험활동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진로에 대한 설계나 바른 인성을 갖추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자신의 스펙 창고라고 볼 수 있으며, 지금까지 어지럽게 모아 두고 있던 자료들을 온라인상에서 정리하는 셈이다.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진로이력 관리시스템이다”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도 각 영역별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 자녀의 학교, 학년, 반 등의 정보를 입력한 후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학생이 승인 처리를 하게 된다. 학부모는 자녀가 작성한 기록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정할 수는 없다.


각 활동의 동기와 느낀 점까지 기록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방과 후 학교활동, 독서활동 등 모두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중학생의 경우 커리어넷과 워크넷의 진로, 적성, 심리검사를 활용할 수 있으며 부가서비스로 각 대학 및 학과 정보, 진학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내용은 ‘자신의 장점 3가지’, ‘존경하는 사람’, ‘가족소개’ 등으로 항목을 나누어 중학생이 쓰기 편하도록 되어 있다.
진로활동 항목 중 자격증 및 인증(고등학생 대상)은 인증기관에서 발행한 것은 모두 넣을 수 있으며, 방과 후 학교활동은 교과활동 외의 특기적성 영역만 기록해야 한다. 물론 방과 후 학교활동은 하나의 과정을 다 마쳤을 경우에만 넣을 수 있다. 모든 활동 기록에는 동기와 목적, 그리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소감을 각각 1,000자 이내로 적게 되어 있다. 각 활동을 하게 된 동기와 느낀 점을 통해 학생의 관심사는 물론 활동의 진정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활동 관련 증빙자료는 스캔을 해서 올려야 하며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올려야 한다. 하나의 활동에 대해 3장의 사진을 넣을 수 있으며 전체용량에 제한이 있어 가장 핵심적인 사진 위주로 용량을 최대한 작게 해서 올리는 것이 좋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시작해야
최종 포트폴리오는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 인성,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해 체계적인 진로 및 진학지도에 활용된다. 특히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교과 이외에 학교생활의 과정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현재 고3 수험생의 경우 1, 2학년 때 작성해온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3학년 창의적체험활동 기록과 함께 대입 전형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현재 중3인 학생들은 특목고 등 고등학교 입시에서 요구하는 양식과 차이가 있어 기존의 준비대로 하되 창의적체험활동 자료를 부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2011년부터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와 연계 운영될 예정이며, 올해에는 필요한 기록물을 오프라인으로 출력해 활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대해 너무 막연하다는 반응이다. 서울로봇고등학교 조풍구 교사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되 올해 누락된 기록은 내년에 입력해도 문제가 없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도 된다”며 “고등학생의 경우 앨범식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3년간의 활동 내용을 넣도록 하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어 학교방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대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하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의 주요 메뉴


자기소개서
 - 중학교 : 인생의 좌우명, 가족소개, 나의 장점 3가지, 좋아하는 과목
   존경하는 사람, 장래 희망 등
 - 고등학교 : 인적사항, 성장과정, 가족환경, 역경극복 사례, 지원동기
   향후 학업 및 진로계획(진학용, 취업용)


자율활동
 - 적응활동, 자치활동, 행사활동, 창의적특색활동
   (범교과학습, 과학중점학교 체험학습 등)


동아리활동
 - 학술활동, 문화예술활동, 스포츠활동, 실습노작활동, 청소년단체활동 등


봉사활동
 - 교내봉사활동, 지역사회봉사활동, 자연환경보호활동, 캠페인활동 등


진로활동
 - 진로상담, 진로탐색 및 체험활동, 자격증 및 인증(고등학생 대상)


방과 후 학교활동
 - 지속적으로 참가한 특기적성 중심의 방과 후 학교 활동 내용


독서활동
 -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www.reading.go.kr) 및 시도교육청별
   독서교육 사이트와 연계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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