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여성 패션 시리즈 -⑩ 팬츠

섹시함과 스포티함을 함께 입는다

올 여름 쇼트 팬츠 유행…중년은 로맨틱 룩으로 세련되게

지역내일 2010-06-08



현대 여성들은 치마보다 팬츠를 즐겨 입는다. 무엇보다 활동성이 강한 스포티함에 몸매를 드러내주는 섹시함의 묘한 매력까지 더해져 나이를 불문하고 찾는 패션 아이콘이다.   

요즘 팬츠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보다 다양한 스타일들이 나와 있다. 스포티한 스타일부터 발랄한 스타일, 우아한 스타일에 로맨틱 룩까지 각양각색인 만큼 선택의 폭도 넓다. 소재와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팬츠를 중장년 여성들은 어떻게 입어야 할지 올 여름 트렌드와 멋진 연출법 등을 살펴본다.





바지도 미니 열풍 불어
이번 여름에는 여성들의 스커트, 원피스를 비롯해 팬츠까지 모두 짧아지는 ‘미니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 중에서도 압권은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쇼트 팬츠이다. 

신원 여성복 씨(SI) 디자인실 양선영 실장은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다리를 보여주고 싶은 디자이너들의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며 “올해는 캐주얼한 느낌이 강조되는 쇼트 팬츠와 함께 치마 느낌이 나는 큐롯 팬츠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반바지는 전반적으로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스타일뿐 만 아니라, 여성스러운 디자인도 많아 눈길을 끈다. 속옷으로 착각할 만큼 극도로 짧은 미니 반바지(핫 팬츠)을 비롯해 정장 바지를 그대로 자른 듯한 포멀한 디자인의 쇼트 팬츠, 길이가 긴 팬츠를 접어서 짧게 만든 것처럼 밑단이 들어간 롤 업(roll-up) 쇼트 팬츠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쇼트 팬츠 밑단에 리본 장식이 들어가 있거나, 팬츠 전체에 주름 장식이 들어가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가미한 스타일도 유행이다. 특히, 웨이스트라인에 주름을 잡아 풍성한 라인이 돋보이는 스타일의 쇼트 팬츠는 활동성도 겸비해, 핫팬츠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일명 ‘치마바지’라고 불리는 큐롯 팬츠도 인기다. 최근 복고 패션이 유행하고 있어 그 영향으로 많은 여성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 실장은 “큐롯팬츠는 여성스러움이 잘 표현되는 스타일이며,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덜어주면서도 반바지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행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쇼트 팬츠. 이번 시즌에는 더욱 아찔하게 짧아지고 스타일리시한 것들이 선보이는 만큼 자신의 개성을 살려 색다르게 입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멋지게 입는 팬츠 연출법
양 실장은 중년여성들도 이왕이면 팬츠를 입을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보다 세련되고 멋지게 입을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연출법을 권했다.   

밑단(일명: 카브라)이 들어간 면 소재의 바지는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아이템이다. 이러한 스타일은 적당히 피트되는 셔츠나 재킷과 입으면 좋다. 벨트나 스카프, 액세서리 등으로 상체에 포인트를 주면 더욱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길이감이 있는 상의를 입을 경우에는 벨트로 허리라인을 강조한다. 소재는 수트에 주로 사용되는 수트용 울 소재와 광택감이 있는 소재가 좋다.

직장을 다니는 중장년 여성들에게는 출근복으로 손색이 없도록 디테일이 절제된 심플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기본 정장 스타일 팬츠에 길이만 짧아진 스타일도 권장할 만하다. 소재는 새틴 소재나 실켓 가공이 들어가서 광택이 있는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정한 스타일의 재킷과 함께 입는다면 정장의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섹시한 느낌까지 줄 수 있다. 이때 신발은 플랫폼 슈즈나 높은 굽의 스트랩 슈즈를 신는다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인다.

가벼운 나들이를 위해 반바지를 입는다면 면이나 저지 소재로 된 자연스러운 멋이 살아있는 스타일을 권한다. 몸에 너무 타이트하게 붙지 않는 약간 넉넉한 느낌의 디자인이 좋으며, 밑단이 있어 편하게 길이를 조정할 수 있는 스타일이 제격이다. 이때 상의는 하늘거리는 소재의 톱을 매치하면 좀 더 편안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운동을 하거나 또는 여행갈 때는 활동성이 큰 편안한 옷을 입는다. 헐렁한 통 면바지나 청바지 위에 면직물로 된 T셔츠가 그만이다.




체형에 따라 팬츠 선택도 다르게
엉덩이가 작고 납작한 체형은 체크무늬나 주름이 풍성하게 들어간 디자인을 입어 엉덩이가 커 보이는 패턴이나 부피감 있는 소재에 밝은 색상의 팬츠를 입는다. 굵은 벨트를 사용해서 허리 부분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상체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은 바지의 선택이 중요하다. 하이웨이스트라인의 바지와 벨트는 허리가 긴 것을 보완해 주고 안정감을 주므로 잘 활용해 보도록 하자. 이때 재킷은 엉덩이를 가려주는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가 굵은 체형은 짙은 톤의 일자로 여유 있게 떨어지는 세미 타이트 팬츠를 입는다. 상의도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고른다.

발목이 굵은 체형은 바지에 포인트를 주고 스타킹은 불투명한 컬러로 결점을 커버한다. O자형 다리라면 통바지를 입는다. 끝단에 장식이 있거나 자연스럽게 퍼진 디자인이라면 휜 다리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다. 


도움말과 사진 제공/ 신원 베스띠벨리, 씨(SI)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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